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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로 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쿠페 ‘톱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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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만달러로 살 수 있는 가장 아름다운 쿠페 ‘톱 5’

강력한 로드스터 로터스 에미라부터
가성비 최대 강자 마쓰다 MX-5까지

로터스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 사진=엘케이오토이미지 확대보기
로터스 에미라 퍼스트 에디션 사진=엘케이오토
최근 한 해외 온라인 자동차 전문지에서는 10만 달러 미만으로 살 수 있는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쿠페 톱 5를 선정해 눈길을 끌었다.

수많은 자동차 중에서도 최고에 오른 이들 모델은 해당 미디어의 설문조사를 통해 구독자들이 직접 선택한 차들이다. 대체적으로 유럽 판매 모델이 뽑혔지만, 이 중에서는 현재 국내에 절찬리 판매하고 있는 모델도 3종이나 포함돼 있다.
자동차 전문지 애독자들이 뽑은 ‘10만 달러 미만 이 시대 가장 아름다운 쿠페 톱 5’에는 ‘로터스 에미라(Lotus Emira, 1억4200만원)’, ‘알핀 A110’, ‘렉서스 LC500(1억6780만원)’, ‘토요타 GR86(4630만원)’, ‘마쓰다 MX-5’이다.

알핀의 경우는 르노의 산하 브랜드로 국내 수요만 있다면 부산 르노 공장을 활용해 언제든 도입 가능성이 점쳐지고 있기도 하다.
◆강력한 아름다움, 로터스 에미라

우선 로터스 에미라는 다섯 종의 후보 가운데 가장 많은 선택을 받았다. 여러 가지 이유가 있겠지만, 최신 로터스 작품 중 하나로 과거의 딱딱한 직선들을 버리고 표면에서 표면으로의 유기적인 전환에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유가 유력했다.

에미라의 미적 풍요로움은 외관뿐만 아니라 내면에서도 찾아볼 수 있다.

보닛 아래에는 벤츠 AMG의 2.0ℓ 터보 가솔린 엔진과 8단 DCT 변속기가 파워트레인으로 구성된다. 최고출력은 365마력, 최대토크는 400Nm, 최고속도는 283km/h에 맞춰져 있다. 제로백은 4.2초에 불과하다.

이 정도 퍼포먼스가 부족한 마니아들을 위해 에미라는 토요타 V6 슈퍼차저 엔진 탑재 모델도 허용한다. 최고출력 400마력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뽐내는 유닛이다.

이외에도 20인치 알루미늄 휠, 네 가지 색상의 고성능 브레이크 시스템, LED 램프, 일곱 가지 외장 페인트, 가변식 댐퍼와 미쉐린 고성능 타이어가 장착된다.

실내는 알칸타라와 나파가죽이 적용돼 고급스러움을 강조했으며 12.3인치 디지털 클러스터,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디스플레이, 애플 카플레이 및 안드로이드 오토 기능이 적용됐다.

알핀 A110S 사진=알핀이미지 확대보기
알핀 A110S 사진=알핀

◆위대한 업적의 오마주, 알핀 A110

“외관에 촌스럽거나 불필요한 것을 추가하지 않으면서 형태와 디자인 단서로 이전 제품을 떠올리게 한다.” A110을 가장 잘 표현한 말이다.

A110은 1961년부터 1977년까지 1세대 모델로 판매되고 단종됐다. 하지만 위대한 디자인의 정신을 이어받은 르노가 2017년부터 2세대 모델을 부활시켰다. 40년의 공백에도 불구하고 전통적인 디자인의 그 고집은 포르셰보다도 강력하다. RR 레이아웃의 A110은 ‘S’와 ‘GT’ 고성능 버전 ‘R’ 모델로 확장돼 있으며 이후 전기차 모델도 개발 가능성이 있다. 운동 성능은 어떤 버전을 선택해도 만족할 수 있다.

렉서스 LC 500 사진=렉서스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렉서스 LC 500 사진=렉서스코리아

◆가장 완벽한 실루엣, 렉서스 LC500

1억6000만원대라는 가격으로는 가장 빠르거나 가장 합리적인 차가 아닐 수도 있다. 후보 모델 중 가장 비싼 가격을 자랑한다. 그런데도 요즘 판매되고 있는 차들 중 가장 아름다운 차에 속한다는 것만은 분명하다. 앞뒤 무게 배분은 물론 쿠페 모델 중 가장 완벽한 비율을 자랑한다. 특히 후면부의 인상적인 볼륨감은 쿠페 전체의 실루엣을 더욱 돋보이게 꾸며준다. 실제로 컨버터블 버전 모델의 경우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실루엣의 차’로 선정된 바 있다. 강렬한 뒤태만큼이나 강력한 V8 5.0ℓ 가솔린 엔진이 탑재됐다. 최고출력은 477마력, 55.1kg·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토요타 GR 86 사진=토요타이미지 확대보기
토요타 GR 86 사진=토요타

◆운전 재미의 아름다움, 토요타 GR 86

토요타 가문에서 두 개의 차종이 가장 아름다운 차로 꼽히는 영광을 거머쥐었다. LC500에 이어 모터스포츠에 강점을 두고 있는 토요타 GR 86은 다이내믹함을 아주 훌륭하게 표현하는 방법 중 하나다. 날렵하고 스포티한 디자인뿐만 아니라 운전의 묘미를 정확히 알고 있는 GR 86은 지금도 수동 변속기를 고집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수동 모델만을 들여와 판매하고 있다. 이미 마니아들 사이에 마지막 수동을 소장하려는 움직임이 포착됐지만, 수급 물량은 한정적이다. 올 초 출시 당시 들었던 초기 수급 물량은 대략 200대 정도였다. 4000만원대라는 합리적인 가격이라는 아름다움으로 선사하고 있다.

마쓰다 MX-5 사진=마쓰다이미지 확대보기
마쓰다 MX-5 사진=마쓰다

◆합리적 가격의 아름다움, 마쓰다 MX-5

가성비 쿠페 하면 마쓰다 MX-5를 빼놓을 수 없다. 마쓰다 MX-5는 로드스터로 더 유명하다. 지붕을 개폐할 수 있는 컨버터블 모델과 비슷한 개념이지만, 같은 의미다. MX-5 초기 모델은 1.6ℓ DOHC 4기통 120마력 엔진의 작은 로드스터였지만, 1t이 채 안 되는 가벼운 무게와 50:50의 완벽한 비율을 자랑하며 세상에서 가장 많이 팔린 로드스터로 기네스북에 올랐다. 이 차의 인기는 독특하고 깜찍한 디자인 가성비도 있지만, 부담 없는 가격이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지금은 시대의 흐름에 따라 업그레이드 버전이 나오며 다소 합리적인 가격이 됐지만, 강렬했던 가성비의 전설은 아직도 마니아들 기억 속에 남아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