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순수전기차 모델 라인업인 ID. 시리즈의 전 세계 판매량 50만대를 돌파했다고 15일 밝혔다. 예상보다는 1년 빨리 달성한 성과다. 코로나19 팬데믹과 부족한 공급망으로 생산에 차질이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해당 실적을 달성했기에 그 의미가 남다르다. 국내에는 지난 9월 ID.4 모델이 판매되기 시작했다.
폭스바겐은 “순수전기차 50만대 판매 돌파로 글로벌 경쟁력을 입증했다”며 또한, “이미 전동화 과정에서 올바른 궤도에 올랐으며 브랜드의 성공신화가 지속될 것”이라고 자신했다.
폭스바겐 ID. 차량 구매를 위한 대기도 꽉 차 있다. 회사는 현재 또 다른 13만5000대의 ID를 주문받았다. 하지만, 공급망 어려움으로 생산량을 지속적으로 조정해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전동화를 떠나서 MEB 플랫폼은 폭스바겐 라인업에서 강력한 전력이 됐다고도 언급했다. 폭스바겐의 액셀러레이트 전략과도 맞물린다. 무선 업데이트와 같은 기능들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더욱 빛을 발한다. 차량이 지속적으로 개선되고 수리될 수 있도록 보장한다. 고객의 피드백을 드라이버 디스플레이에 직접적으로 반영하며 충전 용량 증가나 배터리 용량 알림과 같은 새로운 기능을 빠르게 변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폭스바겐은 라인업을 항상 새롭게 유지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추진하고 있는 전략에 따라 2026년까지 10개의 신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다. 가격 또한 강력한 경쟁력이 된다. 엔트리급 모델부터 플래그십 모델까지 최소 2만5000유로 한화로 약 3000만원 초중반대부터의 합리적인 가격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폭스바겐은 자동차 업계에서 가장 광범위한 전기차 포트폴리오를 보유할 것이라고 한다.
한편, 폭스바겐은 2030년까지 유럽의 전기차 판매량에서 총 70%를, 미국과 중국에서는 전체 판매의 50%를 차지하기를 희망하고 있다고 밝혔다. 2033년에는 유럽의 판매 차들은 모두 전기차로 대체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