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선박 건조 부문 세계 1위인 현대미포조선이 새해 첫 선박을 인도하며, 희망찬 계묘년의 시작을 알렸다.
현대미포조선은 5일 오전 울산 본사에서 영국 ‘유니언 마리타임(UNION MARITIME)’으로부터 수주한 4만입방미터(㎥)급 LPG(액화석유가스) 운반선에 대한 명명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행사에는 서흥원 현대미포조 선생산본부장 부사장과 마이클 콧사파스(Michael Kotsapas) 유니언 마리타임 재무총괄 등 내·외빈 및 관계자들이 참석해 새로운 선박 탄생을 축하하고 안전항해를 기원했다.
‘MGC 매릴본(MARYLEBONE)’호로 이름 붙여진 이 선박은 길이 180m, 너비 28.7m, 높이 18.7m의 제원을 갖추고 있으며, 이날 명명식 후 곧바로 선주사에 인도됐다.
이어 싱가포르 ‘트라피구라(TRAFIGURA)’의 4㎥급 LPG선인 ‘이글 익스플로어(EAGLE EXPLORER)’호도 이날 인도됐다.
현대미포조선은 이들 선박을 시작으로 올 한해 동안 컨테이너선 35척, LPG운반선 21척, LNG(액화석유가스) 운반선 4척, 석유화학제품운반선(PC선) 4척 등 모두 68척을 인도할 계획이다. 지난해에는 53척의 선박을 인도했다.
한편, 현대미포조선의 베트남 법인인 현대베트남조선(HVS)도 지난 3일(현지시각) 그리스 ‘캐피털(CAPITAL)’에 5만t급 석유화학제품운반선인 ‘알키비아디스(ALKIVIADIS)’호를 인도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