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외 지역 판매 전년대비 약 4% 성장
프랑스 자동차 업체 푸조가 유럽 외 지역에서 성장해 견조한 실적을 달성했다. 전기차 판매도 늘어 전동화에도 한 발 더 다가섰다는 평가다. 푸조는 지난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전년 대비 12.9% 감소한 105만6182대의 차량을 판매했다고 1일 밝혔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에선 총 77만2466대를 판매했다. 프랑스가 30만5065대를 기록하며 1위를 했고, 이탈리아, 영국, 스페인 그리고 독일이 그 뒤를 이었다.
남미지역에서는 총 10만8065대가 팔렸다. 브라질은 4만1773대로 유럽 이외의 지역에서 가장 많은 푸조 차량을 판매한 국가에 올랐다. 중동-아프리카 지역에선 9만7293대, 인도-아시아 태평양 지역에선 총 7만148대가 판매됐다.
베스트셀링 모델에는 해치백 모델인 208이 이름을 올렸다. 총 29만9131대의 판매고를 올리며 유럽뿐만 아니라 세계적으로도 가장 많이 판매된 푸조 모델로 기록됐다.
린다 잭슨 푸조 CEO는 "세계적으로 어려운 상황 속에서도 푸조가 유럽지역 외에서 판매율을 4% 가까이 성장시키고 현재 유럽에 등록된 푸조 차량의 5대 중 1대는 전동화 모델이라는 점이 매우 자랑스럽다"며 "e-208은 유럽의 B 세그먼트 전기차 시장을 이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푸조는 지난 26일 브랜드 전동화 전략인 E-라이언 프로젝트를 통해 2023년까지 모든 라인업에 전동화를 적용하고 2025년에는 모든 차량의 전기차 버전을 선보이는 등 유럽 전기차 시장의 리더가 되겠다는 포부를 담은 포괄적인 브랜드 전동화 비전을 발표한 바 있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