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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지난해 영업익 9.9조…전년比 35%↑ '역대 최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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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MM, 지난해 영업익 9.9조…전년比 35%↑ '역대 최대'

매출 18조5868억원, 당기순익 10조662억원, 각각 35%‧89% 증가
작년 상반기까지 높은 수준의 운임과 초대형선 투입 효과 따른 것
4분기 매출 3조5279억원, 영업익 1조2588억원, -20.6%‧-43.3%↓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이미지 확대보기
세계 최대 컨테이너선인 2만4000TEU급 'HMM Hamburg(함부르크)’호가 만선(滿船)으로 출항하고 있다. 사진=HMM
HMM이 지난해 10조원에 가까운 영업이익을 거두며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올렸다.

그러나, 지난해 4분기에는 반토막에 가까운 실적 악화를 기록해 올해 사업 전망은 쉽지 않을 것임을 예고했다.

HMM은 13일 2022년 연결기준 경영실적 집계 결과 매출엑은 18조,868억원으로 전년대비 35%(4조7927억원), 영업이익은 9조9455억원으로 35%(2조5680억원) 증가했다고 발혔다. 이는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이다.

당기순이익은 10조662억원으로 지난해 보다 89.2%(4조7291억원) 늘었고, 부채비율은 26%로 낮아져 초우량기업으로 성장했다.
HMM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과 미귝 항만 적체 영향이 지난해 상반기까지 이어지면서 전 노선 운임이 높은 수준을 기록하고, 자사선 확보 및 초대형선 투입에 따른 운임원가 및 체질 개선으로 효율이 증대되면서 전체 실적 상승을 주도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지난해 하반기부터 수요 둔화 및 공급 정상화에 따라 아시아~미주노선을 비롯해 유럽 등 전노선으로 운임 하락이 확산하면서 성장세가 한풀 꺾었다.

지난해 4분기 매출은 3조5279억원, 영업이익 1조2588억원, 당기순이익 1조396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0.6%, -43.3%, -47.8% 감소했다. 전분기 대비로는 -30.9%, -51,6%, -46.4% 급감했다.

지난해 컨테이너 운임 종합지수(SCFI)는 1월 평균 5,067p에서 12월 평균 1,129p로 하락하는 등의 영향을 받았다.

HMM은 2023년에는 인플레이션, 금리인상, 에너지위기 등 글로벌 경기침체에 따른 소비 심리 위축으로 수요 둔화가 불가피.할 것으로 내다봤다.

그럼에도, 지난해 7월 발표한 중장기 투자 전략을 바탕으로 컨테이너 부문과 벌크 부문 등 미래 성장 기반 구축을 가속화할 방침이라고 전했다.

또한, 우량화주 확보, 운영효율 증대 및 비용절감 노력을 통해 글로벌 탑티어 수준의 경쟁력을 갖춰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