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드러움은 감속에서 특히 도드라지게 느낄 수 있다. 가속 페달에서 발을 갑자기 떼도 울컥거림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런 걸 두고 순항한다는 표현을 쓴다. 감속에서 울컥거림은 엔진 회전수가 감소함에 따라 주로 나타나는 현상이다. 사라져가는 고배기량 자연흡기 엔진의 재발견이다. 일관적으로 오르는 가속과 감속이 말 그대로 매우 자연스럽다. 브랜드의 강력한 경쟁자인 포드의 경우 에코부스트 엔진을 자랑한다. 물론 매우 효율적이고 훌륭한 엔진이지만, 인위적인 과급에 익숙해져 있던 터라 자연흡기 엔진이 더욱 반갑게 다가오는 것도 어쩔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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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