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이 미국 포드와 설립한 전기차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BOSK)에 2조원의 자금을 투입한다.
SK이노베이션은 자회사 SK온이 미국 자회사 SK배터리아메리카(SKBA)의 주식 1만5000주를 총 2조503억원에 추가 취득했다고 21일 공시했다. 취득 목적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은 "포드사와의 합작법인 투자"라고 설명했다.
이번 출자는 BOSK에 대한 전체 출자 중 2차 출자분이다. 지난해에는 SKBA가 BOSK에 8976억원을 1차로 출자했다. 합산 투자 금액은 2조9479억원이다. 투자집행은 2027년 12월까지 순차적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현재 SK온과 포드는 BOSK를 통해 미국 테네시주와 켄터키주에 배터리 생산 공장을 짓고 있다. 연간 총 129GWh 규모로 1년에 포드 전기 픽업트럭 120만대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특히 켄터키에 들어서는 1·2공장은 각각 43GWh 크기로 미국에서 단일 부지 기준 최대 규모의 배터리 공장이다. 지난해 착공, 2025~2026년 양산을 목표로 한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