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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미래 전략 발표…전기차 점유율 확보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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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그룹, 미래 전략 발표…전기차 점유율 확보에 박차

2023년 전체 판매량서 전기차 15% 차지할 전망
포트폴리오 확대, 수소연료전지 기술 지속 개발 예정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콘셉트카 i 비전 D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이미지 확대보기
올리버 집세 BMW그룹 회장이 콘셉트카 i 비전 D 앞에서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BMW코리아
BMW그룹은 지난 15일(현지시각) 독일 뮌헨 본사에서 열린 연례 기자회견에서 지난해 실적 및 올해 기업 전략을 발표했다.

BMW그룹은 2023년 순수전기차 모델들과 7시리즈, X7, 롤스로이스 패밀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모델들은 올 한 해 BMW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BMW그룹은 지난해 매출과 순수익 등이 고루 상승해 성공적인 2022년 회계연도를 마무리했다고 전했다. 판매량은 전년대비 4.% 감소한 239만9632대를 기록했지만, 전동화 모델 판매 비중은 18.1%가 증가했다. 43만3792대를 기록했다. 이중 순수전기차는 전년 대비 2배 이상 늘어난 21만5000대를 차지했다. 올해는 전기차 판매에 박차를 가해 전체 15%를 전기차로 채우겠다는 계획이다.

올해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BMW 5시리즈 및 순수전기차 버전인 BMW i5가 출시되며 BMW는 거의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서 순수전기 모델을 갖추게 된다. 연말에는 순수전기 SAV인 BMW iX2가, 내년에는 BMW 5시리즈에 최초 순수전기차 투어링 버전이 출시돼 전기차 모델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된다.
MINI 브랜드는 2030년대 초부터 순수전기차 브랜드로 거듭나기 위한 과정을 밟고 있다. 지난 여름 공개된 MINI 콘셉트 아이스맨은 미래의 MINI 전기차 제품군의 윤곽을 가늠해 볼 수 있는 모델이다. 프리미엄 소형차 세그먼트를 위한 새로운 콘셉트카인 MINI 콘셉트 아이스맨은 크롬과 가죽을 사용하지 않고 완전히 새로운 디자인을 도입했다.

또한, 올해에는 BMW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뉴 MINI 컨트리맨의 생산이 시작된다. 뉴 MINI 컨트리맨은 순수전기 드라이브트레인과 내연기관 엔진이 모두 제공될 계획이다. 전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 오픈-탑 모델인 MINI 쿠퍼 SE 컨버터블도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올해 가을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에 대한 세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순수전기 드라이브트레인만을 위해 설계된 차량 아키텍처와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갖춘 BMW의 새로운 플랫폼이다. 2025년 하반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새로운 전용 공장에서 정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생산된다.

SAV 모델들과 3시리즈 세단 등 BMW 브랜드의 핵심 인기 모델에서부터 적용되며 양산 개시 시점부터 2년에 걸쳐 BMW그룹의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에서 총 6종 이상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BMW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2020년대 후반기부터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트레인을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2월,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공개했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5 하이드로젠은 수소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504km를 주행 가능하며 재충전에는 3~4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