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MW그룹은 2023년 순수전기차 모델들과 7시리즈, X7, 롤스로이스 패밀리를 중심으로 한 하이엔드 프리미엄 세그먼트에서 큰 성장을 이룰 것으로 예상했다. 특히, 전기차 모델들은 올 한 해 BMW의 핵심 성장 동력이 될 전망이다.
올해에는 완전히 새로워진 BMW 5시리즈 및 순수전기차 버전인 BMW i5가 출시되며 BMW는 거의 모든 주요 세그먼트에서 순수전기 모델을 갖추게 된다. 연말에는 순수전기 SAV인 BMW iX2가, 내년에는 BMW 5시리즈에 최초 순수전기차 투어링 버전이 출시돼 전기차 모델들이 더욱 다양한 제품군으로 확대된다.
또한, 올해에는 BMW그룹 라이프치히 공장에서 뉴 MINI 컨트리맨의 생산이 시작된다. 뉴 MINI 컨트리맨은 순수전기 드라이브트레인과 내연기관 엔진이 모두 제공될 계획이다. 전 세계 유일의 순수전기 오픈-탑 모델인 MINI 쿠퍼 SE 컨버터블도 한정 판매될 예정이다.
BMW그룹은 올해 가을 뮌헨에서 열린 ‘IAA 모빌리티 2023’에서 노이어 클라쎄(NEUE KLASSE)에 대한 세부 계획도 발표할 예정이다. 노이어 클라쎄는 순수전기 드라이브트레인만을 위해 설계된 차량 아키텍처와 새로운 디자인 언어를 갖춘 BMW의 새로운 플랫폼이다. 2025년 하반기 헝가리 데브레첸에 위치한 새로운 전용 공장에서 정규 생산이 시작될 예정이며 2026년부터는 독일 뮌헨 공장에서도 생산된다.
SAV 모델들과 3시리즈 세단 등 BMW 브랜드의 핵심 인기 모델에서부터 적용되며 양산 개시 시점부터 2년에 걸쳐 BMW그룹의 전 세계 생산 네트워크에서 총 6종 이상의 노이어 클라쎄 모델이 생산될 예정이다.
수소연료전지 개발에 대한 내용도 언급됐다. BMW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분야에서 이산화탄소 감축에 기여하기 위해 2020년대 후반기부터는 수소연료전지를 기반으로 한 드라이브트레인을 점차 강화해 나갈 예정이다.
올해 2월, 파일럿 모델인 BMW iX5 하이드로젠을 처음 공개했다. 고성능 연료전지와 최적화된 배터리를 탑재한 BMW iX5 하이드로젠은 수소 1회 충전으로 WLTP 기준 504km를 주행 가능하며 재충전에는 3~4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