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7일 모터원 등 외신에 따르면 호주 멜버른의 몬애쉬 대학교 사고 연구 센터에서 자동차의 DRL이 장착된 차량은 그렇지 않은 차량보다 시야 확보에 어려움을 겪어 발생하는 충돌을 피할 수 있는 확률이 통계적으로 높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연구에 따르면 DRL이 위험을 8.8% 감소시키는 ‘통계적으로 유의한’ 결과가 나왔으며, 밝은 낮보다는 높은 속도 및 새벽과 황혼 시간대에서 더 큰 감소율을 보였다.
이 연구에서는 주간 조건에서 DRL 장착으로 인한 사고 위험 감소율이 7.6%로 나타났고, 새벽이나 황혼 시간대에서는 사고 위험 감소율이 20.3%로 높았다.
전반적으로, DRL 장착은 사고 위험 감소율을 8.8%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수준으로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DRL 장착과 관련된 가장 감소율이 높은 경우는 시속 75km 이상의 속도 제한 구역에서 새벽이나 황혼 시간대 사고에서 나타났다. 해당 경우는 23.8%로 감소한 것으로 추정됐다.
연구 결과는 모든 새로운 차량에 DRL이 의무 사항으로 고려되어야 함을 명확히 입증했다. 현재 사용 가능한 최신 주요 차량 안전 기술의 효과보다는 평균적으로 잠재적인 감소 효과가 작을 수 있다는 점도 언급됐다. 또한, 최신 데이터가 5년 이상 전의 자료이므로 시간차에 관해 변수도 작용할 수 있다.
DRL은 이미 세계 여러 지역에서 의무화되어 있으며, 유럽과 미국에서 효과를 입증하는 다양한 연구가 있었다.
육동윤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ydy332@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