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현지시간)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스텔란티스는 캐나다 정부가 당초 약속했던 재정지원을 지키지 않아 LG에너지솔루션과의 배터리 합작공장 설립계획이 지연되고 있다고 밝혔다. 스텔란티스 측은 대변인 성명을 통해 "캐나다 정부가 합의사항을 지키지 않았다"면서 "스텔란티스와 LG엔너지솔루션은 곧바로 비상계획을 가동할 것"이라고 말했다.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는 이에 LG에너지솔루션·스텔란티스의 캐나다 배터리 신규공장에 대한 재정지원을 약속했다. 지난해 8월 미국 정부가 인플레이션감축법(IRA)을 통해 대규모 재정지원을 공개한데 따른 대응책이었다. 실제 캐나다 정부는 온타리오주 남부에 건설되는 독일 폭스바겐그룹의 배터리 신규공장에도 130억캐나다달러(약 12조8000억원)의 재정지원을 공언한 바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이와 관련 프랑수아-필립 삼페인 캐나다 혁신과학경제개발부 장관의 대변인 성명을 통해 협상이 아직 진행 중이라고 덧붙였다.
대변인 측은 "자동차 산업은 해당 지역 경제와 노동자들에게 매우 중요하다"며 협상이 지연되는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이어 "캐나다인들을 위한 최고의 거래를 성사시키는 게 우리의 과제"라며 "우리는 신뢰를 갖고 파트너들과 협상 중"이라고 강조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