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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ATL, 나트륨 기반 소듐배터리 '체리車'에 탑재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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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CATL, 나트륨 기반 소듐배터리 '체리車'에 탑재된다

중커하이나, JAC모터스에 150마일 주행 가능한 소듐배터리 공급 중
LFP 대신할 게임체인저 주목…충전성능·안전성 검증 등 걸림돌 많아

중국 CATL은 지난 2021년 7월29일 유튜브를 통해 소듐배터리 및 작동원리를 소개했다. 사진=CATL뉴스룸이미지 확대보기
중국 CATL은 지난 2021년 7월29일 유튜브를 통해 소듐배터리 및 작동원리를 소개했다. 사진=CATL뉴스룸
중국 배터리 업체들이 나트륨(소듐의 독일식 발음)을 주요원료로 사용하는 소듐배터리 개발에 나서면서 전기차 탑재 등 실용화를 눈앞에 두고 있다. 현재 글로벌 전기차 배터리에 사용되는 리튬이온 기반 배터리 대비 생산원가가 최대 40% 이상 저렴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글로벌 배터리 업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14일 배터리업계에 따르면 중국의 대표 배터리 기업인 CATL는 올해 안에 소듐배터리 상용화에 나설 것으로 알려졌다. CATL의 소듐배터리는 중국 체리자동차의 전기차모델인 iCAR03 등에 탑재될 예정이다.
CATL이 상용화를 준비 중인 소듐배터리는 나트륨을 주원료로 사용한다. 리튬 등 고가의 광물을 사용하는 기존 전기차용 배터리 대비 자원이 풍부해 생산원가를 크게 낮출 수 있다는 게 장점이다. 실제 관련업계에서는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가 생산 중인 NCM(니켈·코발트·망간) 배터리 대비 40% 이상 생산원가가 저렴할 것으로 보고 있다.

주행거리가 200km 이하인 차량용은 이미 실증실험이 진행 중이다. 중국 중커하이나는 이미 JAC모터스에 최대 155마일(약 250km)까지 주행이 가능한 소듐배터리를 생산해 납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중커하이나는 전기차용 배터리 뿐 아니라 ESS(에너지저장장치) 기술도 개발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나 국내 배터리업계는 아직까지 소듐배터리에 대해 거리를 두는 모습이다. 확보가 용이한 나트륨을 주요 원료로 사용하는 만큼 생산원가가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반대로 안전성 및 주행거리 면에서 아직까지 검증이 필요하다는 반응이다.

실제 나트륨의 경우 에너지 밀도가 낮아 충전능력이 낮다는 단점이 지적돼 왔다. 또한 과충전시 나트륨의 폭발력이 리튬 폭발보다 더 위험할 수 있다는 지적도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중국이 리튬인산철(LFP) 배터리를 대신해 소듐배터리 개발에 집중하면서 대량생산 기술 확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아직까지 기술개발이 완료되지 않았고, 안전성에 대한 검증절차도 남은 만큼 신중한 모습으로 지켜보고 있다"고 말했다


서종열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seojy78@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