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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서울에 연구센터 설립해 삼성·SK하이닉스와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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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서울에 연구센터 설립해 삼성·SK하이닉스와 협업 강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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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로고. 사진=로이터
인텔은 ‘인텔 비전 2023행사’에서 한국에 연구센터를 건설하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회사는 또한 미국, 대만, 중국, 인도 및 멕시코에 6개의 다른 연구 센터를 건설할 계획이다. 인텔은 5월 23일부터 24일까지 2일간 대만에서 열린 ‘인텔 비전 2023’행사에서 이 같은 계획을 공개했다.

이번에 건설하는 서울데이터센터 개발연구소는 DDR5 D램 등 메모리 기술 연구와 인증 부문을 주로 담당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에 기반을 둔 ‘어드밴스드 데이터센터 디벨롭먼트 랩’(Advanced Data Center Development Lab)은 데이터센터용 중앙처리장치(CPU)와 메모리의 호환성을 테스트하고, 문제가 있으면 원인을 밝혀내는 등의 작업을 메모리 협력사와 함께 할 것으로 알려졌다. 올해 말에 문을 열 예정이다.

서울 외에 다른 글로벌 연구소도 서버 반도체 연구·인증에 활용된다.
인텔은 광범위한 R&D 네트워크를 활용해 삼성, SK하이닉스 등 주요 업체와의 협업을 확대할 계획이다.

인텔코리아는 협력사들과 협력해 DDR5, 컴퓨트 익스프레스 링크 등 차세대 메모리 제품의 성능을 테스트하고 평가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규모 데이터센터에 대한 수요가 증가하고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Intel Sapphire Rapids) 프로세서 제품군의 인기가 예상됨에 따라 회사는 최근 시가총액 1조 달러에 도달한 엔비디아를 따르려고 노력하고 있다.

인텔 사파이어 래피즈는 10나노 공정으로 제작된 인텔의 3세대 제온 스케일러블 프로세서로 2023년 1월에 출시되었다. AVX-512 명령어 세트를 지원하고, 최대 56코어 288스레드를 제공한다. 또한, DDR5 메모리, PCIe 5.0 인터페이스, CXL 1.1 인터페이스를 지원한다. AI, 데이터 센터, 고성능 컴퓨팅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될 것으로 기대된다.

SK하이닉스는 최근 자사의 5세대 10nm 공정이 검증을 완료했으며 차세대 DDR5 및 HBM3E 솔루션에 사용할 것이라고 발표했다. SK하이닉스는 지안 스케일러벌(Xeon Scalable) 플랫폼을 사용하여 서버 메모리를 생산한다. DDR5 제품 지원 인증도 이 플랫폼을 활용했다. 지안 스케일러벌 인텔에서 개발한 서버용 프로세서 플랫폼이다.

서울에 인텔 연구소가 설립되면 이런 인증 부분에서 협력이 더 강화될 전망이다.

또한, 삼성은 12nm 공정을 사용할 새로운 16비트 DDR5 DRAM의 양산을 시작했다. 이러한 발전은 특히 데이터 센터, AI 및 차세대 컴퓨팅과 같은 애플리케이션에서 시장 성장을 주도할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