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최저 소비전력' 차량용 UFS 3.1 양산한다

삼성전자는 차량용 메모리를 새롭게 출시해 차량용 메모리 시장공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13일 업계 최저 소비 전력을 가진 차량용 인포테인먼트(이하 IVI) UFS 3.1 메모리 솔루션 양산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UFS란 국제반도체 표준화기구 ‘제덱(JEDEC)’의 내장 메모리 규격인 ‘UFS 인터페이스’를 적용한 차세대 초고속 플래시 메모리를 말한다.

새롭게 개발한 UFS 3.1메모리 솔루션은 256GB 라인업 기준 전세대 제품 대비 소비전력이 약 33% 개선됐다. 뿐만 아니라 256GB 제품 기준 연속 읽기 속도 2000MB/s, 연속 쓰기 속도 700MB/s를 제공한다. 향상된 소비전력과 빠른 속도는 자동차 배터리 전력 운영 효율을 높일 수 있어 전기차, 자율주행차량의 IVI에 최적의 솔루션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안정성도 인정받았다. 이번 제품은 차량용 반도체 품질 기준인 AEC-Q100 Grade2를 만족해 영하 40℃에서 영상 105℃까지 폭넓은 온도 범위에서 안정적인 성능을 보장한다.
삼성전자는 128GB, 256GB 뿐만 아니라 올해 4분기 512GB 제품까지 공급해 고객의 다양한 요구를 충족하고 글로벌 자동차 제조사와 자동차 부품 업체에 공급한다는 방침이다. 특히 차량용 전장 스토리지 제품군의 응용처를 확대하며 2022년 출시한 첨단 운전자 지원 시스템용(ADAS) UFS 3.1 제품과 함께 차량용 반도체 시장을 적극 공략할 계획이다.

조현덕 삼성전자 메모리사업부 상품기획팀 상무는 "이번 저전력 차량용 UFS 3.1 제품은 ESG 경영이 중요해지는 차세대 메모리 트렌드에 부합하는 제품이며, IVI에 특화된 솔루션을 적기에 제공했다는 것에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올해 4월 고객사에 ADAS용 UFS 3.1 제품으로 오토모티브 스파이스(ASPICE) CL2 인증을 획득했다. ASPICE 인증은 차량용 부품 생산 업체의 소프트웨어 개발 프로세스 신뢰도와 역량을 평가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표준으로 CL2는 '차량용 소프트웨어 품질이 철저하게 관리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