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R에너지솔루션(JR ES)과 미국의 배터리 기업인 에너베이트는 미국에 배터리 셀 전극 제조공장을 공동으로 건설하기로 합의했다. 이 공장은 맞춤형 리튬이온 배터리 셀 전극을 생산하며 생산량은 연간 6GWh로, 이는 전기 자동차 100만대에 필요한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는 양이다. 이는 혁신적인 배터리 고속 충전 기술의 시장 침투를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미국 배터리 셀 전극 제조 공장은 고객이 에너베이트의 고유한 실리콘 기반 XFC-에너지 양극 배터리 기술을 활용해 전극과 배터리 셀을 개발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XFC-에너지 양극 배터리 기술은 기존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최대 10배 더 빠른 충전 속도를 제공하며 에너지 밀도가 높고 전기 이륜/삼륜차 또는 전기 자동차와 같은 미래 애플리케이션을 위한 저온 성능이 크게 향상됐다.
또한, 이 시설은 파우치 또는 원통형 셀과 같은 다양한 배터리 셀 폼 팩터를 위해 흑연, 실리콘, LFP(리튬 철 인산염) NMC(리튬 니켈 망간 코발트산), NCMA(리튬 니켈 코발트 망간 알루미늄산) 및 NCA(리튬 니켈 코발트 알루미늄산)를 포함하되 이에 국한되지 않는 다른 고객을 위한 다양한 전극 솔루션을 제공할 것이다. 계획된 용량은 서로 다른 구축 단계에서 연간 한 쌍의 전극 용량(6GWh 양극 + 6GWh 음극)의 최대 6GWh에 도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JR에너지솔루션은 고성능 리튬 이온 배터리 전극 및 셀 설계 분야의 리더로서, 고유한 전극 및 배터리 셀 파운드리 모델을 갖추고 있다. 이를 통해 리튬 이온 셀 제조업체 및 기타 파트너가 맞춤형 전극 및 셀 솔루션을 생산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JR에너지솔루션은 20년 이상 고도로 숙련된 배터리 전문가들에 의해 2022년 12월 지정 전극 파운드리로 설립됐다. JR에너지솔루션의 비전은 다양한 고객들이 개발 프로세스를 가속화하고 생산 능력의 일부를 아웃소싱하여 배터리 제품을 시장에 성공적으로 출시하고 경험이 풍부한 생산 전문가와 함께 최첨단 생산 라인을 포함한 고유한 파운드리 비즈니스 모델을 통해 배터리 업계의 TSMC가 되는 것이다.
JR에너지솔루션은 지난 5월 충북 음성에 스마트 전극 1공장 기공식을 열고 300MWh 규모로 연말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2023년 4분기부터 연간 500MWh의 쌍극 용량(음극 500MWh + 양극 500MWh)의 초기 생산을 시작할 예정이며, 2공장은 2025년 1분기부터 연간 2GWh의 쌍극 용량을 추가로 준비할 계획이다.
에너베이트는 전기 자동차(EV) 및 기타 시장을 위한 초고속 충전 및 고에너지 밀도 배터리 기술을 특징으로 하는 미국 기반의 선구적인 배터리 회사다. 이 회사는 643건의 특허를 보유하고 있으며, 이 중 200건 이상은 실리콘 주성분의 양극 및 셀에 관한 것이다. 에너베이트는 전기 자동차가 주유 자동차만큼 빠르게 충전되고 모든 사람이 접근 가능하고 저렴하며 전기 자동차의 대량 채택을 가속화한다는 비전을 가지고 있다.
에너베이트의 실리콘 기반 양극 및 셀 분야의 선구적인 발전은 높은 에너지 밀도, 추운 기후에 대한 저온 작동, 기존 배터리에 비해 낮은 비용 및 안전 이점으로 5분의 초고속 충전을 특징으로 하는 배터리 기술로 이어졌다. 이러한 혁신적인 기술은 전기 자동차의 사용성과 편리성을 크게 향상시키며, 미래의 지속 가능한 교통 수단으로서 전기 자동차의 대중화를 촉진할 것으로 예상된다.
JR에너지솔루션과 에너베이트는 상업적 규모의 국내 제조 능력을 제공해 에너베이트의 기술을 더 빨리 채택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미국의 지속 가능성, 탄력성 및 형평성을 지원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 두 회사 모두 글로벌 에너지 산업을 지원하고 특히 세계가 미래 기후 목표를 달성하도록 지원하기 위해 공급망 제약을 제거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전기차 배터리 시장은 환경 규제, 정부 정책, 고객 수요, 기술 혁신 등의 요인에 의해 급속히 성장하고 있다. 2020년에는 1억2000만 kWh의 전기차 배터리가 출하되었으며, 2030년까지 10배 이상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