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진섬유 공장 착공식에는 아이르랑가 하르타르토 경제조정장관과 간킴용 싱가포르 통상산업부 장관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는 국제 경제 협력이 보호주의 정책이 강화되는 국제 경제 환경에서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간의 공동 산업화를 추진하는 사례다. 두 장관은 싱가포르 기업이 투자하고 있는 산업단지에서 고도의 기술을 갖춘 한국 섬유 공장 건설을 상징적으로 시작하기 위해 기공식에 참석했다는 후문이다. 이 새로운 개발은 인도네시아의 섬유 산업이 더 많은 투자를 유치할 수 있는 큰 가능성을 보여준다.
켄달 산업단지는 인도네시아의 제조업과 수출을 활성화하고, 지역 경제와 고용을 촉진하고, 국제 투자를 유치하기 위한 목표를 가지고 있다. 이 단지는 섬유, 화학, 의료, 전자, 식품 등 다양한 산업 분야의 기업들을 유치할 것이다.
동진섬유는 1968년 부산에서 설립된 국내 신발산업의 산증인이다. 1982년 법인화하고 2008년 베트남에 공장을 지어 성장을 가속화했다. 나이키, 아디다스, 뉴발란스 등 세계적인 스포츠 브랜드들에게 니트, 워프 JQD, 싱글/더블 라셸 등 다양한 원단을 제공하는 신발 섬유 분야의 혁신적인 리더다.
동진섬유는 부산 본사를 비롯해 국내 5개 생산시설 및 센터를 갖추고 있으며, 2000년 초부터 해외 주요 신발 생산 국가인 베트남, 인도네시아, 대만, 미국에 진출해 글로벌 생산 및 마케팅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다. 고객사의 요구에 민첩하고 적기에 대응하기 위해 도전하는 동진섬유는 한 걸음 더 앞선 기술과 최고의 품질, ESG 경영으로 신발 섬유 제조 분야의 글로벌 리더로서 지속적으로 성장하고자 한다.
동진섬유는 신발 섬유 분야에서 끊임없는 연구개발과 생산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를 바탕으로 최신 신발 트렌드에 맞는 모든 원단 생산이 가능하다. 뿐만 아니라, 최신 정경기, 제직기, 염색기, 텐터기를 가동해 연간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능력을 보유하고 있다. 지속적으로 베트남, 인도네시아 등 해외 공장 생산 시설을 확장함으로써 글로벌 고객사의 전략 및 시장 동향에 대응 가능하도록 준비하고 있다.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산업협력
인도네시아와 싱가포르의 경제 협력 장관 회의에서 6개 분야의 우선 활동을 추진하기 위해 6개의 워킹 그룹(6WG)을 구성했다 이들은 바탐-빈탄-카리문 지역, 특별 경제 구역, 투자, 고용, 농업, 교통, 관광 등에서 협력을 확대하기로 했다.
바탐, 빈탄, 카리문은 인도네시아의 섬들로, 이들은 산업 및 관광 지역으로 개발되고 있는 바탐-빈탄-카리문의 자유 무역 지역의 일부다. 싱가포르와의 거리가 5.8㎞에 불과한 바탐과 인근 빈탄, 카리문 등 3개 섬은 저렴한 인건비 때문에 외국 기업의 진출이 활발한 지역이다.
6WG는 Tech-X 프로그램을 통해 디지털 및 기술 기반의 청년 인력을 교환하고, 골든 비자를 통해 국경 간 이동성을 확대하고 있다. 또한 생명공학, 농업 기준, 가금류 및 가공 닭고기 수출 등에서 협력을 확장하고 있다.
한국의 섬유 기업인 동진섬유의 인도네시아 진출은 한국,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간의 공동 산업화를 위한 중요한 이정표이며, 인도네시아의 섬유 산업 발전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