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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호주, V6 가솔린 카니발 공급 부족으로 주문 중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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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 호주, V6 가솔린 카니발 공급 부족으로 주문 중단

공급부족으로 호주에서 일시 주문을 중단한 기아 V6 가솔린 카니발.이미지 확대보기
공급부족으로 호주에서 일시 주문을 중단한 기아 V6 가솔린 카니발.
기아 호주는 V6 가솔린 엔진의 공급 부족과 미국 시장의 수요 증가로 인해 카니발 SE 모델의 주문을 중단했다고 호주 자동차 전문매체 고오토(goauto)가 28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이는 임시적인 조치로, 다른 모델도 곧 따라갈 수 있다고 밝혔다. 기아 호주의 제품 기획 총괄 매니저인 롤랜드 리베로 씨는 "우리는 이월 주문에 우선순위를 두고 있으며, V6 가솔린 카니발의 주문 재개 시점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하지만 디젤 모델은 여전히 공급이 원활하다"고 말했다.

기아 카니발은 MPV(Multi-Purpose Vehicle)차량으로, 승용차와 승합차의 장점을 결합한 인기차종이다. 일반적으로 7인승 이상으로,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시트 배열을 제공하여 승객의 편의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현재는 디젤 2.2와 가솔린 3.5 모델만 나와있으며, 카니발 하이브리드는 2023년 11월에 출시될 예정이다.
카니발은 피플 무버 세그먼트에서 시장 점유율 1위를 차지하고 있으며, 디젤 모델이 판매량의 약 80%를 차지하고 있다. 이전 모델에 비해 개인 구매자의 비중이 높아졌으며, 플릿시장에서는 가솔린 엔진을 선호하던 기업이나 기관, 렌터카 회사, 관공서 등의 비중이 낮아졌다.

카니발은 내년 1분기에 페이스리프트 버전을 출시할 예정이다. 새로운 그릴, 조명, 바디 부품 등을 갖춘 이 버전은 기아의 차세대 인포테인먼트 시스템과 무선 스마트폰 미러링, OTA 소프트웨어 업데이트 등을 지원할 것이다. 또한 V6 가솔린 엔진의 재공급도 예상된다.
카니발은 배출량을 줄이기 위해 전기화된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게 될 수도 있다. 기아 호주는 카니발 하이브리드에 관심을 보였으며, 일부 소식통에 따르면 가솔린 모델에도 스포티지 하이브리드, 산타페 하이브리드, 소렌토 하이브리드와 같은 "전기화"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있을 것이라고 한다. 기아 호주의 앨리슨 맥도널드 미디어 및 기업 커뮤니케이션 매니저는 "우리는 카니발 하이브리드를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다.

기아는 2분기에 80만 7772대를 판매하고 매출액 26조 2442억원, 영업이익 3조 4030억원, 당기순이익 2조 8169억원을 기록했다. 영업이익률은 13.0%로 최고 수준이다.

기아는 하반기에도 생산량을 확대하여 공급을 늘릴 계획이다. 또한, 고수익 RV 중심의 판매 믹스를 개선하여 수익성을 높일 계획이다. EV9은 기아의 첫 번째 대형 전기 SUV로, 출시 직후부터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EV9은 넓은 실내 공간과 다양한 편의 사양을 갖추고 있어, 소비자들의 호평을 받고 있다.

기아 호주는 V6 가솔린 엔진 공급 부족으로 인해 카니발 SE 모델의 주문을 중단했다. 이는 미국 시장의 수요 증가와 글로벌 차량 시장의 전반적인 공급 부족이 맞물려 발생한 것으로 보인다. 기아 호주는 디젤 모델의 공급은 원활하다고 밝혔지만, 향후 V6 가솔린 엔진의 공급이 정상화될 시까지는 소비자들의 불편이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