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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루만에 모든 공장 가동 재개…생산 계획 차질 불가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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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하루만에 모든 공장 가동 재개…생산 계획 차질 불가피

12곳 생산 시작·나머지 2곳은 오후에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던 토요타가 하루 만에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이미지 확대보기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던 토요타가 하루 만에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사진=로이터
일본 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했던 토요타가 하루 만에 공장 가동을 재개한다고 밝혔다.

30일 교도통신 등에 따르면, 토요타는 이날 오전부터 일본 내 12개 공장을, 오후부터는 나머지 2개 공장을 순차적으로 가동할 계획이다.
토요타의 일본 공장에서는 지난 28일부터 거래처와 연결된 차량 부품 발주 관리 시스템에 알 수 없는 이유로 문제가 발생했다. 이에 전날 일본 내 공장 14곳의 가동이 중단됐다.

토요타는 대체 시스템을 활용해 공장 가동을 재개하는 한편 시스템의 장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알각에서는 토요타가 사중국과 후쿠시마 원전 오염수 해양 방류로 갈등을 빚는 상황에서 문제가 발생해 일각에선 랜섬웨어 공격 가능성 등이 제기됐다.

앞서 토요타는 지난해 3월에도 부품을 생산하는 거래처가 사이버 공격을 받아 일시적으로 국내 모든 공장의 가동을 중단한 바 있다.

하지만 토요타 측은 “사이버 공격은 아니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다.

한편 하루뿐이지만 토요타의 전 세계 생산량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일본 공장이 중단돼 토요타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관측된다.

지난해 3월 사이버 공격으로 공장이 멈췄을 당시 차량 생산이 약 1만 3000대가량 줄은 바 있다.

이와 관련해 일본의 마이니치신문은 부품 재고를 줄여 효율적으로 차량을 만드는 '도요타 생산방식'이 연이은 공장 집단 가동 중단의 배경일 수 있다고 전했다.

마이니치는 "도요타가 일본의 모든 공장에서 하루 동안 가동을 중단하면 생산량 약 1만3000대가 전부 영향을 받는다"며 부품 발주 시스템 불량으로 인해 물류에 정체 현상이 빚어지고 전국 공장에 파장 효과가 미치는 위험성이 드러났다고 짚었다.


김보겸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bamtollee123@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