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린데 인디아는 지난 25일(현지시각) 인도 철강청(SAIL)과 개발동의서(LoA)를 체결하고 시운전일로부터 20년간 건설, 운영, 유지보수(COM)를 맡게 된다. 이 협정은 5년 이내에 갱신이 가능한 조항을 포함하고 있다.
연간 450만t의 용강, 420만t의 조강, 그리고 390만t의 판매 가능한 강철을 갖춘 루켈라 철강공장(RSP)은 1955년에 설립된 인도 최초의 통합 철강 공장이다. 제강 공정에서 산소의 역할은 완제품의 품질 수준을 결정할 때 필수적이며, 린데는 이 부분에 큰 역할을 하게 된다.
기본 산소로(BOF, Basic Oxygen Furnace) 및 전기아크로(EAF) 제강 공정에서 탄소는 산소에 의해 일산화탄소(CO)로 산화된다. 일산화탄소(CO)가 이산화탄소(CO₂)로 연소될 수 있다면 에너지 방출량이 3배 더 크고 BOF에서 더 많은 스크랩을 녹이는 데 사용될 수 있다. 따라서 강철을 생산하는 데 필요한 총 에너지를 줄일 수 있게 된다.
리서치 전문 기업 스태티스타에 따르면 인도에서 BOF를 사용하는 조강생산 점유율은 2016년 4060만t에서 2022년 5740만t으로 증가했다.
최근 인도는 석탄 기반 제강능력 개발국 1위로 중국을 앞질렀는데, 현재 개발 중인 석탄 기반 BOF의 40%를 보유하고 있다. 이 중 중국이 39%를 차지하고 있다. 하지만, 석탄 기반 철강 생산 능력은 점차 축소해야 하는 실정이다.
국제 에너지 기구(IEA)의 2050년 넷 제로 시나리오에 따르면, 2050년까지 EAF 용량의 총 점유율은 53%에 도달해야 한다. 특히 BOF 기반의 제철소 공법은 폐기 수순을 밟아야 한다.
린데 하이드로겐은 '그린 스틸: 넷제로로 가는 길(Green steel: the road to Net Zero)'이라는 보고서에서 효율성 향상을 통해 배출량을 줄일 수 있는 잠재적인 기술에 대해 설명했으며 향후 수소를 정화하기 위한 활동도 지원할 예정이다. 린데 하이드로겐은 제강에 산소 연료와 고온 산소 기술을 적용함으로써 탄소 배출량을 최대 60%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