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지난 6일 서울 노원구에 위치한 상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오는 14일까지 서울 시내 초등학교 8곳에서 전기·전자제품 자원순환 교육을 진행한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환경부 인가 비영리 공익법인 E-순환거버넌스의 청소년 대상으로 진행하는 ‘E-순환학교’ 프로그램의 일환이다. LG전자 임직원들은 자발적 참여로 진행에 참여하게 된다.
실제 LG전자는 폐가전에서 얻은 재활용 플라스틱을 틔운 미니·퓨리케어 에어로퍼니처·스타일러 슈케이스·슈케어 등 다양한 제품에 적용하고 있다. 이번 교육에 참여한 학생들도 폐전자제품 재활용에 대해 다양한 질문을 하는 등 LG전자가 순환경제 실현에 기울이는 노력에 높은 관심을 보였다.
이외에도 LG전자는 순환경제 구축의 일환으로 한국을 포함해 전 세계 52개국 87개 지역에서 폐전자제품 회수와 재활용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경남 함안군에 위치한 칠서리사이클링센터가 대표적이다. 칠서리사이클링센터는 지난 2001년 설립돼 매 시간당 냉장고 75대·세탁기 50대·소형가전·에어컨 50대를 처리할 수 있는 시설을 갖췄다. 이를 바탕으로 LG전자가 지난 2006년부터 최근까지 회수·처리한 폐전자제품은 총 400만t(톤)을 넘어선다. LG전자는 오는 2030년까지 총 800만t의 폐가전을 회수한다는 계획이다.
최근에는 고객이 직접 자원순환에 참여하며 보람을 느낄 수 있는 다양한 프로그램도 진행하고 있다. 지난 5월부터 두 달간 전국 LG베스트샵 매장 등에서 진행한 무선청소기 폐배터리 수거 캠페인에서는 코드제로 A9S 배터리 3만5000개 분량인 16만t의 배터리를 수거했다. LG전자는 이 캠페인을 통해 모은 기금을 미혼모 복지시설이나 사회복지관 등에 환원하는 등 고객 동참을 유도하기 위한 다양한 활동을 지속한다는 전략이다.
한편, LG전자는 사내에서는 임직원이 보유한 폐휴대폰 회수 캠페인도 지난 2011년부터 꾸준히 진행해왔다. 올해는 6월 말 LG트윈타워를 시작으로 지난달까지 국내 전 사업장에서 폐휴대폰 수거 캠페인을 진행중으로 총 2000여대의 휴대폰을 수거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