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금리차 최대 2%p로 확대…美연준, 기준금리 동결
미국 연방준비제도(연준)는 20일(현지시간) 기준 금리를 현 5.25∼5.50% 범위에서 동결하기로 결정했다고 로이터통신 등 외신이 전했다. 이 결정은 6월 동결 이후 3개월 만에 2회째 동결로, 한국과 미국의 금리 차이는 2%포인트를 유지하게 되었다. 연준은 최근의 경제활동이 확장되고 있고, 일자리 창출이 다소 둔화되었으나 실업률은 낮은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FOMC는 2%의 물가상승률과 최대 고용을 목표로 하며, 이러한 목표를 지키기 위해 금리를 동결하기로 결정했다. 지난해부터 올해까지 금리를 10회 연속 인상한 후, 7월에는 5.25∼5.50%로 금리를 설정했다. 연준은 올해 말의 금리를 5.6%로, 물가상승률을 3.3%, GDP 성장률을 2.1%로 예상했다.
◇현대차, 조지아주에 126억 달러 투자…전기차‧배터리 생산 확대
현대자동차그룹은 20일(현지시간) 미국 조지아주에 전기차 생산 및 배터리 생산을 위한 대규모 투자를 발표했다고 마켓워치가 보도했다. 이번 투자는 총 126억 달러 규모로, 조지아주 브라이언 카운티에 위치한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 부지에 75억9000만 달러를 투자하고, 조지아주 바토우 카운티에 위치한 SK온과 50억 달러 규모의 배터리 제조 시설 합작 투자를 진행한다. 현대자동차그룹 메타플랜트 아메리카는 연간 30만 대의 전기차를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2025년 하반기부터 본격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또한, SK온과 합작 투자하는 배터리 제조 시설은 연간 23GWh 규모의 배터리를 생산할 수 있으며, 2025년 상반기부터 가동을 시작할 예정이다. 한편 현대자동차와 조지아텍은 지속 가능한 모빌리티, 수소경제, 인력개발에 초점을 맞춘 파트너십도 발표했다.
◇삼성파운드리, 구글 텐서 G4 수주로 2년 연속 생산…TSMC, 거절
20일(현지시간) 폰아레나에 따르면 내년에 출시될 구글 픽셀 9 시리즈에 탑재될 텐서 G4 칩셋은 원래 TSMC에서 제조될 예정이었으나, TSMC는 작업량이 너무 적다는 이유로 제안을 거부했다. 이에 따라 삼성 파운드리에서 텐서 G4를 제조하게 되었다고 외신은 전했다. 텐서 G4는 삼성파운드리의 4LPP+ 프로세스 노드를 기반으로 하며, 텐서 G3보다 약간 개선된 기술을 사용할 예정이다. 구글이 텐서 G4를 삼성 파운드리에 맡긴 것은 TSMC의 거절 때문이지만, 삼성이 과열 문제를 해결한 신뢰할 수 있는 파트너라는 점도 배경으로 작용했다.
◇이케아, 독일에서 '레탄 거울' 리콜 확대…낙상 위험 심각
20일(현지시간) 독일 언론 프랑크푸르트 룬트샤우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스웨덴 가구업체 이케아는 벽걸이 부품의 생산 오류로 인해 일부 "레탄 거울"이 벽에서 떨어질 위험이 있다는 것을 발견했다. 이 결함으로 인해 심각한 부상 또는 재산 피해가 발생할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초기 리콜 이후 추가 조사에서 더 많은 "레탄 거울" 모델이 영향을 받았다는 것이 밝혀짐에 따라 이케아는 리콜 캠페인을 확대했다. 앞서 일주일 전 한국에서도 이케아는 레탄 거울 부품이 파손돼 거울이 떨어질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되자 이를 고정시키는 부품을 제공하기로 한 바 있다.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 미국 제재에도 중국산 감시 카메라 칩 출하
화웨이 테크놀로지스가 미국 수출 통제 극복을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새로운 중국산 감시 카메라용 칩을 출하하기 시작했다고 로이터통신이 20일(현지 시간) 보도했다. 화웨이 자회사 하이실리콘 칩 설계 부서가 이번에 감시 카메라 제조업체로의 배송을 시작했으며, 그 중 일부 고객은 중국 기업임이 확인됐다. 화웨이는 또한 국내 제조로 추정되는 고급 칩을 사용한 새로운 스마트폰을 최근에 출시했다. 이러한 행동은 2019년부터 미국 기업으로부터 승인 없이 부품과 기술을 수입하는 것을 금지했던 미국의 수출 통제 조치를 회피하려는 화웨이의 노력을 반영하는 것으로 보인다. 하이실리콘은 과거 감시 카메라 부문에서 큰 점유율을 보유했으나 미국의 수출 규제로 인해 그 점유율이 급감했다. 하지만 회사는 고급 분야에 집중하여 시장 점유율을 회복하려는 계획을 가지고 있다.
◇비야디(BYD), 특허 출원 16배로 테슬라 압도
중국의 EV 기업 비야디(BYD)는 지난 20년 동안 테슬라보다 16배 더 많은 특허를 출원해, 배터리 기술을 보호해 왔다고 닛케이아시아가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테슬라는 2003년부터 2022년까지 836건의 특허를 출원한 반면, 비야디는 1만3000건이 넘는 특허를 출원했다. 비야디의 주요 특허는 배터리와 관련되어 있으며, 비교적 저렴한 리튬이온 배터리와 배터리를 차체에 통합하는 e-플랫폼 3.0 기술을 중점으로 개발했다. 반면, 테슬라는 공장 내에서만 사용되는 새로운 생산 기술에 중점을 둬, 다른 회사들의 모방 위험을 줄였다. 테슬라 모델 Y의 주요 특징은 171개의 철판 부품을 2개의 대형 알루미늄 부품으로 대체한 것이며, '언박스 프로세스'라는 새로운 생산 방법을 도입했다. 토요타는 2000년 이후로 20,000개의 배터리 관련 특허를 출원하여 업계에서 가장 많은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
◇한국타이어, 말레이시아 iON EV전용 타이어 출시
한국타이어는 말레이시아에서 전기차(EV) 전용 타이어 iON evo와 iON evo SUV를 출시했다고 현지 언론 폴탄이 2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 타이어는 전기차의 특성에 맞춰 저소음, 저회전 저항 포뮬러 E 기술이 적용되어 있다. iON 타이어는 무거운 전기차의 특성을 고려하며 효율성과 주행 가능 거리 향상을 중점으로 개발되었고, 포뮬러 E 레이싱 타이어에서 얻은 기술을 기반으로 만들어졌다. 이 타이어는 소음 감소, 트레드 수명 연장, 주행 안정성 향상 등의 장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타이어는 독일의 TUV SUD와의 테스트에서 경쟁 타이어 대비 우수한 성능을 입증하였으며, iON 타이어는 말레이시아에서 다양한 크기로 출시될 예정이다.
◇피치, KEB하나은행 유로 모기지 보증채권 신용등급 'AAA' 유지
피치 레이팅스(Fitch Ratings)는 KEB하나은행의 'AAA' 커버본드 프로그램에서 발행된 11억 유로의 모기지 커버드본드 등급을 확인했으며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밝혔다. 이 등급은 KEB하나은행의 장기 발행자 부도 등급 'A'와 관련된 다양한 상향 조정 요소를 기반으로 한다고 전했다. 커버드본드의 신용등급은 KEB하나은행의 등급보다 5계단 높으며, 최근 12개월 동안 분석된 AP(53.7%)는 피치의 수정된 AAA 손익분기점 AP(86.5%)보다 높아, 더 많은 보호를 제공한다고 판단됐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