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 가지 모델로 구성된 오센틱스 라인은 모두 USB, 블루투스, 와이파이, 이더넷 연결(컴퓨터나 기타 장치들이 네트워크를 통해 데이터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하는 표준화된 기술)을 지원하고 아마존과 구글 음성 도우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가장 강력한 모델인 오센틱스 500은 돌비 앳모스 기술과 여러 스피커를 탑재했다.
JBL은 이 제품군을 통해 스마트 홈 오디오 시장 점유율을 높이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재 이 시장은 소노스, 보스, 애플, 아마존, 구글 등 경쟁 브랜드들이 점유하고 있다.
◇클래식한 디자인과 최신 기술의 조화
JBL은 1970년대 장비의 빈티지 미학을 재해석한 오센틱스 라인을 통해 스마트 홈 오디오 장비 부문에 진출하려고 한다.
JBL 오센틱스 스피커 제품군은 세 가지 모델(200, 300, 500)로 구성되어 있으며 모두 USB, 블루투스, 와이파이(WiFi) 및 이더넷 연결기능을 갖추고 있으며 아마존 및 구글 음성 도우미를 동시에 사용할 수 있다.
하만의 사장 겸 CEO인 마이클 마우저는 비즈니스 인사이더 멕시코가 참석한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출시 파티에서 "이전에는 볼 수 없었던 훌륭한 사운드, JBL 사운드 및 기능을 갖춘 환상적인 시스템이다."라고 말했다 .
오센틱스 라인에서 가장 강력한 모델은 25mm 돔 트위터 2개, 2.75인치 미드레인지 스피커 3개, 6.5인치 서브우퍼 및 돌비 앳모스 기능을 갖춘 오쎈틱스 500이다. 이 모델은 집의 거실에 상태 사운드를 전달할 수 있다.
회사는 아직 멕시코에 대한 최종 가격을 정하지 않았지만 브랜드 관리자는 200 모델의 경우 약 6,000페소(약 46만원)에서 500 모델의 경우 12,000페소(약 92만원)까지 다양할 수 있다고 추정했다.
JBL은 이번 오센틱스 라인으로 전설적인 파라곤과 L100 스피커의 디자인을 새롭게 부활시켰다. 파라곤은 1970년대에 출시된 JBL의 플래그십 스피커로, 뛰어난 음질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많은 사랑을 받았다. L100은 1970년대 후반에 출시된 JBL의 스피커로, 쿼드렉스 그릴이라는 독특한 디자인으로 유명하다.
하만의 컨슈머 오디오 사장인 카스텐 올레센은 “JBL 오쎈틱스제품군은 JBL의 풍부한 과거에서 영감을 얻어 진정성 있고 의미 있는 경험을 추구하는 신세대 소비자를 위해 JBL의 가장 상징적인 디자인 중 일부를 재검토한다.”라고 말했다.
최근 몇 년 동안, 오디오와 빈티지 미학을 사랑하는 많은 팬들은 영국의 상징적인 기타 앰프 브랜드인 마샬의 제품을 선택했다. 마샬은 2010년부터 휴대용 및 가정용 헤드폰과 스피커로 소비자 오디오 시장에 진출하였다.
한편, JBL의 오센틱스 라인과 마샬 제품은 치수, 무게, 복고풍 외관 등으로 유사해 보일 수 있다. 그러나 기능, 성능, 연결성 측면에서 JBL은 집에서 여러 장치를 구성하고 음성이나 앱으로 제어할 수 있는 가능성에서 앞서 있다.
JBL의 모회사인 하만 인터내셔널(Harman International)은 1969년 설립되었다. 하만 인터내셔널은 오디오 및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조하는 글로벌 기업으로, JBL 브랜드를 포함하여 여러 오디오 브랜드를 소유하고 있었다. 2017년에는 한국의 대표적인 기업인 삼성전자가 하만 인터내셔널을 약 80억 달러에 인수하였다. 이로써 JBL은 삼성전자의 자회사가 되었다.
JBL은 이번 오센틱스 라인으로 소노스, 보스와 같은 브랜드와 경쟁하고, 애플, 아마존, 구글과 같은 브랜드의 스마트 홈 오디오 장치 부문에서도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려고 한다.
JBL은 오센틱스 라인을 통해 스마트 홈 오디오 시장에서 새로운 강자로 자리매김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