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3터미널은 2019년 12월 셰이크 하시나 총리가 착공식을 주재하면서 공사가 시작됐다
삼성물산은 방글라데시 항공청이 발주한 다카 하즈라트 샤흐잘랄 국제공항 확장 공사의 본계약을 약 1조9196억 원에 체결하였다. 후지타, 미쓰비시 등 일본 기업 2곳과 함께 프로젝트를 공동 수주하였으며, 전체 공사금액은 2조8000억 원이 넘는다. 이 공사는 현재 1, 2 터미널을 보유한 국제공항에 제3여객터미널, 주차장, 진입도로, 계류장, 화물터미널 등을 신축하는 프로젝트다.
이번에 승인된 사업비는 2017년 방글라데시 정부가 승인했던 개발프로젝트 제안서(DPP) 사업비보다 40% 더 늘었다. 방글라데시 항공·관광부 측은 "기존 계획에 없었던 별도의 화물터미널 건설이 추가되었고, 전체 공항의 소방장비를 최신식으로 교체하기로 하면서 예산이 증가하였다"고 설명했다.
삼성물산이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이번 프로젝트에서 여객터미널 (22만6000㎡), 화물터미널 (4만1200㎡), 계류장 (49만8500㎡), 다층 주차장 (6만2000㎡) 등을 건설하게 된다. 상하수도, 전력, 도로, 비행 유도 시스템 등 공항 지원 시설도 함께 설치된다.
이 터미널은 총 면적이 54만2000㎡로, 비행기 37대를 주차할 수 있는 공간을 제공한다. 메인 터미널 건물의 면적은 22만6000㎡로, 115개의 체크인 카운터, 64개의 출발 및 도착 입국 심사 데스크, 27개의 수하물 검색기, 40개의 검색기, 12개의 탑승교, 16개의 회전목마 및 11개의 신체 스캐너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 터미널에는 1,230대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새로운 주차 시설과 6만2000㎡규모의 새로운 수출입 화물 단지가 들어설 예정이다. 프로젝트 관계자는 지하철 철도가 터미널에 연결되면 화물 이동이 증가하고 하역 속도가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전체 프로세스가 자동화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방글라데시 항공청(CAAB)은 제3터미널이 완공되면 연간 1600만명의 승객과 80만톤의 화물을 처리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CAAB는 터미널 운영과 승객 서비스를 위해 외국 회사를 선정할 예정이다
제3터미널 개장은 방글라데시 항공 산업의 성장과 국제적 연결성을 강화하는 데 큰 기여를 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