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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부, 저탄소 배출 대안으로 대나무‧바이오차 사용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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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철강부, 저탄소 배출 대안으로 대나무‧바이오차 사용 검토

한 남자가 인도 뉴델리의 한 거리에서 SAIL(Steel Authority of India Ltd.)의 광고 옆에 서 있다.이미지 확대보기
한 남자가 인도 뉴델리의 한 거리에서 SAIL(Steel Authority of India Ltd.)의 광고 옆에 서 있다.
인도 철강부는 철강제조 과정에서 발생하는 탄소 저배출 대안으로 대나무와 바이오매스를 연료 공급원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인도 철강부 나겐드라 나트 신하 장관은 최근 저탄소 배출을 위해 필요하다면 바이오매스 원료 사용 결정을 내릴 수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매스 공급원은 일반적으로 목재 가공 폐기물, 농산물 및 관련 폐기물, 도시에서 발생하는 고형 폐기물 중의 생물학적 물질, 동물 분뇨와 인간 오수, 생물학적 알코올로 제조된 매립 가스와 바이오 연료를 포함한다.
신하 장관은 바이오매스는 저탄소 배출 자원으로 간주될 수 있으므로 철강 생산 과정에서 방생하는 탄소 배출을 대폭 줄일 수 있는 매력적인 선택이라고 말했다.

국제에너지기구(IEA)는 연구 논문에서 "바이오에너지는 연소 과정에서 배출되는 탄소가 이전에 대기에서 격리됐고 식물이 다시 자라면서, 지속적으로 생산될 경우 다시 격리될 것이기 때문에 탄소중립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신하 장관은 "바이오매스는 탈탄소화 수단 중 하나이며, 바이오매스 지체는 많은 가용성을 가지고 있다”면서 “예를 들어, 대나무를 자원으로 즉각 사용할 수 있지만 바이오매스의 특성화를 고려해서 정책 측면의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라고 말했다.

현재 인도의 철강 부문에서 발생하는 탄소 배출 강도는 철강생산 t당 약 2.55톤의 CO₂를 배출하고 있다. 인도 철강사별로 본다면 SAIL는 t당 2.5, 타타스틸은 2.12, JSPL은 2.59, JSW는 2.49t의 탄소 배출 강도를 지니고 있다.

인도는 용광로에서 사용되는 석탄의 비율을 다른 원료로 대체해야 하는 당면과제를 안고 잇다. 따라서 인도 철강부는 바이오차(바이오매스 공급원에서 생산되는 블랙카본)를 현재 고로에 직접 투입되는 미분탄의 대체제로 사용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세계철강협회(WSA) 보고서에 따르면 이 같은 프로젝트는 고로 내 미분탄 주입(PCI)에 사용되는 석탄을 지속 가능한 바이오차로 대체하는 데 초점을 맞춘 '호주 CO₂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대표적인 사례는 첸나이에 있는 한 회사가 용광로의 PCI에 바이오 석탄을 사용하는 것을 비롯해서 가장 큰 민간 철강회사 중 하나인 채티스가르 공장의 로터리 킬른에 DRI를 사용하는 실험 등이다. 이 철강회사는 토종 기술을 가진 바이오 석탄 데모 공장을 운영할 계획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