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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2조원 투자 통합 제철소 가동…연간 7조9000억 원 수출 목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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짐바브웨, 2조원 투자 통합 제철소 가동…연간 7조9000억 원 수출 목표

딘손 아이언 앤 스틸 컴퍼니의 짐바브웨 철강공장 건설 현장.이미지 확대보기
딘손 아이언 앤 스틸 컴퍼니의 짐바브웨 철강공장 건설 현장.
짐바브웨 엔지니어링 및 철강협회는 다음 달 가동 예정인 15억 달러(약 1조,746억 원) 규모의 통합 제철소를 통해 오는 2026년까지 연간 60억 달러(약 7조9008억 원)의 수출 물량을 창출하겠다는 목표를 설정했다.

세계 최대의 스테인리스 스틸 생산업체 중 하나인 타힝센 홀딩스 그룹이 소유한 중국회사 딘손 아이언 앤 스틸 컴퍼니(DISCO)는 짐바브웨 음부머 인근의 맨하이즈에 15억 달러를 들여 아프리카 최대의 통합 철강공장을 건설해왔다.
이 제철소는 가동 첫 단계에서 60만 톤의 철강 제품을 생산할 계획이며, 이후 생산량은 120만 톤에서 240만 톤으로 점진적으로 증가할 예정이다. 이 제철소가 본격 가동될 경우 짐바브웨는 5억 달러(약 6,583억 원)에 달하는 철강 수입대체 효과를 갖는다.

DISCO의 루지와 회장은 “슬라제이시를 통해 적응형 스마트 기술을 완전히 수용해 현지에서 최고 수준의 고부가가치 엔지니어링, 철강 제품과 서비스를 생산하기 위해 스마트하고 전략적인 가치사슬 연계를 모색하고 있다”며 “이를 통해 2026년까지 연간 60억 달러를 창출하고 5만 명의 일자리를 창출할 것”이라고 말했다.
짐바브웨 철강협회(EISAZ)에 따르면 철강 부문의 운영 능력을 높이고 재정비를 위해서는 최소한 1,000만 달러(약 131억 원)가 필요한 것으로 지적되었다. 특히 낡은 기계와 장비 문제는 지난 몇 년 동안 짐바브웨 철강업계가 우려하는 주원인이었다. 짐바브웨 철강업계에서 사용되고 있는 대부분의 장비와 기계는 거의 30년 이상 된 것들이다.

짐바브웨산업연맹은 연례 제조부문 조사 보고서에서 업계의 새로운 장비가 필요하다고 반복해서 주장했다. 이는 4차 산업혁명의 요구사항과도 일치하므로 디지털 전환은 특히 DISCO의 등장에 비추어 이 부문을 소생시켜야 하는 핵심이라고 강조했다.

짐바브웨는 하이퍼인플레이션이 최고조에 달했던 2008년 림포포 북부에서 가장 큰 철강공장이었던 지스코(ZISCO)를 폐쇄한 이후 남아프리카공화국, 인도, 중국 등으로부터 철강 및 관련 제품을 수입하는데 연간 10억 달러(약 1조 3,157억 원)를 지출해왔다.

남부 아프리카 국가는 현재 연간 150만 톤의 철강제품을 소비하고 있다. EISAZ에 따르면 남부 아프리카는 현재 모든 주요 원자재의 90%를 수입하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