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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리튬 가격, 수요 부진에 하락세 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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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리튬 가격, 수요 부진에 하락세 지속

칠레 아타카마 염원에 위치한 앨버말 칠레 리튬 공장의 염수 웅덩이. 사진=로이터
칠레 아타카마 염원에 위치한 앨버말 칠레 리튬 공장의 염수 웅덩이. 사진=로이터
11월 초에 첫 번째 마감한 중국의 리튬 가격 하락세는 계속되는 수요 부진과 약세 심리 때문이라고 패스트마켓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분석했다. 동아시아의 리튬 가격도 수요 부진과 중국발 약세 속에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과 미국의 리튬 가격 역시 수요 둔화와 아시아의 약세로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다른 지역의 리튬 가격도 수요 부진으로 같은 하락세를 보였다.

패스트마켓이 조사한 자료에 따르면 중국 리튬 생산업체 관계자들은 중국 내수시장이 여전히 약세를 보이고 있어 수요가 제한적이라고 분석했다. 중국 리튬 생산업체들도 내년도 리튬 수요에 대해 시장 참가자들이 비관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인식하고 있다.
다운스트림 소비자들은 올해 리튬 수요 약세가 예상되는 상황에서 2024년 장기 계약에 더 큰 할인을 추진하고 있다. 시장 참가자들은 중국 현물시장에서 리튬염의 거래가 제한적임에도 불구하고 현물 리튬 가격은 약세 심리로 인해 더딘 속도이긴 하지만 여전히 매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고 전했다.

패스트마켓은 또 다른 중국 리튬 생산업체 관계자의 말을 인용하여 "연말이라 소비자들이 주로 리튬 재고를 비축하고 있다"며 "탄산리튬 현물 수요가 약하다"고 말했다. 중국의 한 리튬 트레이더는 "수산화리튬 시장은 탄산리튬 시장보다 훨씬 부진하다"며 "수산화리튬 현물시장 재고가 큰 반면 중국 내 니켈코발트망간(NCM) 배터리 부문이 취약한 상황에서 현물 수요는 거의 잠잠하다"고 덧붙였다.

중국 탄산리튬, 수산화리튬 모두 하락


탄산리튬 99.5% Li2CO3min, 배터리 등급, 현물 가격 범위 중국내 패스트마켓의 주간 가격 평가는 9일 t당 15만8,000-16만5,000위안(약 2,855만-2,982만원)으로 일주일 전 t당 16만-17만위안(약 2,892만원~3,071만원)에서 t당 2,000-5,000위안(약 36만원~90만원) 하락했다.

패스트마켓의 수산화리튬 1수화물 LiOH.H2O 56.5% LiOHmin, 배터리 등급, 현물 가격 범위의 중국내 주간 가격 평가는 9일 t당 14만5,000-16만위안(약 2,620만원~2,891만원)으로 일주일 전 t당 15만-16만위안(약 2,711만원~2,891만원)에서 t당 5,000위안(약 9만원) 하락했다.

동아시아 리튬 가격도 하락세


동아시아 리튬 가격은 수요 약세와 중국발 약세 속에 하락세를 유지했다. 중국 내수시장 약세에 이어 동아시아 시장의 현물 리튬 가격도 지난 한 주간 하락세를 보였고, 시장 참가자들은 현물 수요가 잠잠해진 현물 시장이 활발하지 않다는 관측을 내놨다.

패스트마켓은 한 동아시아 소비자 소식통의 말을 인용하여 "리튬 염 현물에 대한 수요는 전혀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이는 현물 시장의 하락세가 인정되면서 동아시아 시장의 펀더멘털이 취약하기 때문"이라고 지적했다.

패스트마켓은 결과적으로 수산화리튬 재고는 충분하며 한동안 현물 거래를 하지 않았지만 앞으로도 현물 단위를 매입하지 않을 것으로 분석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