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스틸, 그라니트 시티 제철소 무기한 가동 중단...최대 1,000명 해고
미국 철강 회사 US스틸은 일리노이주 그라니트 시티에 위치한 제철소의 무기한 가동 중단을 발표했다. 이로 인해 최대 1,000명의 직원이 연휴가 끝난 후 실직 위기에 처하게 되었다. 가동 중단은 용융 용량과 주문량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조치로, 이미 10월 1일 이후 임시 해고된 400명과 추가로 600명의 직원이 영향을 받게 된다. 이 결정은 전미자동차노조(UAW) 파업에 대응한 '위험 완화' 조치의 일환으로, US스틸의 B 용광로가 일시적으로 중단된 지 두 달 만에 이루어졌다. 지역 정치인들과 유나이티드 스틸워커스 로컬 1899(United Steelworkers Local 1899)는 이번 결정에 실망감을 표시하며, 영향을 받은 직원들을 위한 지원을 모색하고 있다.
◇한화오션, 폴란드에 최첨단 KSS-III 잠수함 수출 추진
◇대만 테슬라 공급업체 호타, 공급망 위험 분산 위해 미국 진출
대만의 테슬라 자동차 부품 제조업체 호타 인더스트리얼(Hota Industrial Mfg.,)은 팬데믹 동안의 운송비 상승과 양안 간 긴장 고조로 인해 공급망 재편성의 일환으로 미국 뉴멕시코에 첫 해외 공장을 설립할 예정이다. 이는 북미 시장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공급망 보안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이다. 호타 홀리 셍 최고경영자(CEO)는 미국 공장이 전체 생산량의 5~8%를 차지할 것이며, 미국 인플레이션 감소법의 지원과 함께 미국과 멕시코의 EV 공급망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현대차, 인니 전기차 생산 확대 위해 규제 일관성 요구
현대자동차는 인도네시아에서 배터리 생산을 시작하고 전기차 개발을 위한 정부의 지속적인 규제 일관성을 요청했다. 2024년부터 현지에서 배터리 생산이 본격화될 예정이며, 이는 현대차가 LG에너지솔루션과 협력하여 다양한 전기차 모델을 출시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다. 현재 현대 아이오닉 5는 국내 부품 비율이 40%에 이르며, 부가가치세 혜택도 받고 있다. 현대차는 코나 EV를 포함한 새로운 전기차 모델을 인도네시아 시장에 출시할 계획이며, 이를 통해 전기차 보급을 가속화하고자 한다.
◇삼성, VIT와 AI·머신러닝·데이터 엔지니어링 공동 연구소 설립
삼성 R&D연구소(SRI-B)와 벨로르 공과대학교(VIT)는 인공지능(AI), 머신러닝, 데이터 엔지니어링을 위한 '삼성 학생 엔지니어링 데이터 생태계(SEED) 연구실'을 벨로르 캠퍼스에 공동으로 설립했다. 이 연구소에서 VIT의 학생과 교수진은 SRI-B의 선임 엔지니어들과 협력하여 모바일 기술, 음성 및 텍스트 인식, 머신러닝 등 새로운 첨단 기술 분야의 공동 연구 및 개발 프로젝트를 진행할 예정이니다. 연구소의 목표는 데이터 중심 프로젝트를 실행하고, 학생들에게 실무 경험을 제공하는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VIT의 석사 및 박사 과정 학생들에게도 열려 있으며, 참여 학생들은 프로젝트 완료 후 SRI-B로부터 기여도에 대한 인증서를 받게 된다.
◇폴란드, 한수원이 제안한 두 번째 대형 원전 건설 승인
폴란드 기후환경부는 두 번째 대형 원자력 발전소(NPP)에 대한 원칙 결정서를 발표했다. 이 발전소는 폴란드 중부 비엘코폴스카 지역의 퐁트노프-코닌(Patnów-Konin)에 위치하며, 한국 한수원에서 공급하는 APR1400 원자로 2기가 설치될 예정이다. 이 발전소는 연간 22TWh의 에너지를 생산할 것으로 예상되며, 이는 폴란드 전력 수요의 약 12%를 충족시킬 것이다. 이 프로젝트는 폴란드의 ZE PAK와 Polska Grupa Energetyczna(PGE)가 공동으로 진행하는 것으로, 한수원(KHNP)이 원자로를 공급한다.
◇FBI, 네덜란드와 합동 수사...북한 해커 훔친 자금 세탁 암호화폐 믹서 압수
미국과 네덜란드의 법 집행 기관이 북한 해커들이 사용한 것으로 의심되는 암호화폐 믹서기인 신바드(Sinbad)의 웹사이트를 압수했다. 이 조치는 FBI와 네덜란드 금융정보수사국이 수행한 국제 법 집행 수사의 일환으로 이루어졌다. 미국 재무부 해외자산통제실(OFAC)은 신바드가 라자루스 그룹이 수백만 달러 상당의 가상 화폐를 세탁하는 데 사용한 주요 도구로 활동했다고 밝혔다. 이 믹서기는 호라이즌 브리지와 액시 인피니티 해킹 사건에서 각각 1억 달러와 6억2500만 달러의 수익금 중 일부를 처리했다. 엘립틱은 라자루스 그룹이 신바드를 이용하여 아토믹 월렛에서 훔친 암호화폐를 세탁했다고 밝혔으며, 신바드는 여러 다른 해킹 사건에서 탈취한 자금의 세탁에도 사용되었다.
◇베트남, 사상 최대 규모 횡령 사건에 중앙은행까지 연루
베트남에서 사이공상업은행(SCB)에서 발생한 2조 엔 규모의 대규모 횡령 사건이 적발되었다. 이 사건은 베트남 역사상 최대 규모의 기업 비리로, 중앙은행 검사팀 담당자들도 뇌물수수 혐의로 체포되었다. 이 사건은 베트남 국내총생산(GDP)의 약 7%에 해당하는 거액으로, SCB 경영진과 공모하여 허위 대출 계획을 통해 자금을 부당하게 대출했다. 이 사건으로 인해 중앙은행 검사관 등 18명이 체포되었으며, 이는 베트남의 고위 관료와 당 간부들에게까지 책임 추궁이 확대될 수 있는 중대한 사안으로 주목받고 있다.
◇중국,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으로 공급망 재편 시도
중국 리창(李强) 총리는 베이징에서 열린 중국 국제 공급망 엑스포에서, 보호무역주의에 반대하며 모든 국가와의 공급망 강화 의지를 표명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이 중국에 대한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의 위험을 제거하려는 움직임에 대한 반응이라고 로이터통신이 보도했다. 전 세계적으로 중국 내 공급망 확장을 줄이고 '차이나 플러스 원' 전략을 채택하는 기업들이 늘고 있는 가운데, 중국은 이 박람회를 통해 외국인 투자 유치를 시도하고 있다. 로듐 그룹(Rhodium Group)의 자료에 따르면 미국과 유럽의 중국 투자가 감소하는 반면, 인도로의 투자는 증가하고 있다. 중국은 최근 시진핑 주석의 미중 관계 개선 노력과 함께 중요한 제조 허브로서의 입지를 강화하려 하고 있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