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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초부터 분주한 국내 대기업, 라스베가스 CES서 신기술 열전

가전+모빌리티…종합 혁시 기술 소개의 장 CES
국내 비롯 글로벌 기업 관심 집중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CES) 행사장 입구. 사진=글로벌이코노믹이미지 확대보기
미국 라스베이거스 국제가전박람회(CES) 행사장 입구. 사진=글로벌이코노믹
세계 최대 전자·IT 전시회 'CES(Consumer Electronics Show) 2024'가 보름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국내 참가 기업들이 새해 어떤 혁신 기술을 선보일지 관심이다.

내년 CES 무대에는 삼성·SK·LG·HD현대 등 국내 주요 대기업그룹이 총출동해 첨단 기술과 신제품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다. 매년 행사 때마다 한국의 차세대 혁신 기술에 대한 관심이 몰렸던 만큼 새해에도 코리아 파워를 과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4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행사를 주관하는 미국소비자기술협회(CTA)는 내달 9일(현지시간)부터 12일까지 나흘간 ‘CES 2024’를 진행한다. 이번 주제로는 인공지능(AI)과 모빌리티가 꼽힌다.

CES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인 모바일월드콩그레스(MWC·스페인 바르셀로나)와 유럽 최대 국제 가전박람회 IFA(독일 베를린)와 함께 세계 3대 전자·IT 전시회다.
현재 'CES 2024'에 참여하는 국가는 150개 이상이며 전시업체는 3500개다. 포춘 글로벌 50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인 284개사가 이름을 올렸고, 인터브랜드 선정 100대 기업 중에서도 85개 기업이 참여한다.

CTA는 이번 CES 예상 참관객이 13만명을 웃돌고 스타트업 참여 수도 1000개에 달할 것으로 봤다. 코로나 펜더믹 해제국면을 맞이하고 열린 CES2022는 국내기업을 위주로 열리는 모습도 보였던 만큼 CES에 관한 우리기업들의 관심이 높다.

가전업계를 비롯해 다양한 신기술이 공개되는 만큼 기업구분을 막론하고 다양한 업체에서 CES에 관심을 보이고 있다. 특히 전자업계의 기술이 광범위하게 산업전반으로 이식되며 많은 기업들이 CES를 통해 신기술을 소개하고 있다.

가장 큰 변화는 자동차 업체들의 대거 참여다. 기계장치였던 자동차의 전동화를 진행하며 모터쇼보다 더 먼저 중요한 행사로 인식되고 있다. 특히 새해 첫 글로벌 행사로 진행되는 만큼 더 많은 기업들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자동차의 전동화는 전자업계의 기술력이 절대적으로 필요해졌다. 전기모터를 비롯해 배터리와 반도체 등 전자제품에 필요했던 부품이 자동차의 핵심부품으로 급부상했고, 일부에서는 스마트폰과 같이 취급되기도 한다.

이런 변화가 자동차 업계의 CES참여로 이어졌다는 평가도 나오고 있다.

자동차뿐 아니라 산업전반에 로봇이 사람을 대체하고 나섰고 항공분야와 중공업 등에서도 최신기술이 적용되며 다양한 분야의 신기술이 CES를 통해 소개되고 있다. 국내기업 두산은 이미 오래전부터 CES에 참여하고 있고, HD현대 역시 최근 몇 년간 꾸준히 참여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에는 기조연설자로 정기선 HD현대 부회장이 참여하는 등 CES의 중요성이 산업 전반에 퍼지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제 가전 박람회였던 CES에 자동차를 비롯한 산업전반에 최신기술을 소개하며 다양한 분야의 많은 사람들이 참여하고 있다"며 "이에 기업들은 신기술을 소개하거나 새로운 고객을 모집하는 중요한 계기로 CES를 선택하고 있다"고 전했다.


김태우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ghost427@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