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 수출 확대 박차…이집트에 K9A1EGY 자주포 곧 인도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0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중동 수출 확대 박차…이집트에 K9A1EGY 자주포 곧 인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이미지 확대보기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K9자주포.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에 K9A1EGY 곡사포 및 K10 포탄 탄약 차량을 곧 인도할 예정이라고 디펜스24가 보도했다. 이 수출 계약은 약 16억5000만 달러(약2조1446억원) 규모로, 기술 이전과 현지 생산 라이선스를 포함하고 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내년에 이집트 육군을 위한 첫 번째 자주포 K9A1EGY와 K10 탄약 차량을 공급할 예정이다. 지난 4일부터 7일까지에 이집트 카이로에서 열린 이집트 방위산업전시회(EDEX 2023)에 참가해 이집트에 수출하는 K9A1EGY 자주포 사본과 K10 탄약 차량을 전시했다. 이 곡사포는 이집트의 특정 요구 사항에 맞게 맞춤 제작될 예정이다.
K9A1EGY 곡사포는 155mm 곡사포를 주무장으로 하며, 특수 탄약 사용 시 사거리는 50km를 넘을 수 있다. 이 차량은 1,000마력의 MTU MT 881 Ka-500 디젤 엔진을 탑재하고 있으며, 최대 속도는 67km/h, 주행 가능 거리는 480km다.

K10 탄약 재공급 차량(ARV)은 K9 썬더(Thunder)의 차체를 기반으로 한 자동 탄약 재공급 차량이다. 이 차량은 K9 썬더와 대부분의 구성 요소와 특성을 공유하며, K9 썬더를 재장전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K10 ARV는 화물 트럭과 비교할 때 오프로드 지형에 대한 이동성이 더 높으며, K9 썬더 155mm 자주포와 동일한 고수준의 보호를 제공한다. 이 차량은 7.62mm 기관총을 장착하고 있으며, 차량의 중량은 47톤이며, 3명의 승무원이 운용한다. 완전 자동화된 제어 시스템을 적용하여 장전원만 필요하며, 최대 12발/분의 속도로 탄약을 전달한다. K10을 완전히 로드하는 데는 37분이 걸리며, 비우는 데는 28분이 걸린다. 또한, 이 차량은 핵, 생물학적 또는 화학적으로 오염된 지역에서도 스스로를 재장전할 수 있어, 전장에서 중요한 역할을 수행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번 수출 계약을 통해 중동 시장에서 입지를 강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지난해 2월,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와 2조원 규모의 K9 자주포 구매 계약을 체결했다. 이 계약에 따라 이집트는 K9 자주포 200문 가량을 한국수출입은행 돈을 대여해 구매했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이집트와 K9 자주포를 공동생산하기로 했다. 공동 제작은 현지 탱크 생산과 수리 전문 회사인 팩토리 200(Factory 200)과 아부 자발 엔지니어링 산업 회사가 함께 한다. 이집트 요구사항에 맞게 개조된 이집트 수출용 버전 K9EGY으로 제작된다. 이로써 현지 무기 산업에서 50% 생산될 최초의 현대식 자주포 시스템 구현 프로세스가 시작된다.

K9A1EGY 자주포는 이집트 군사 퍼레이드에서도 모습을 드러냈다. 압델 파타 엘시시(Abdel Fattah el-Sis) 이집트 대통령이 지난 10월 제 4기갑사단을 시찰하는 동안 처음으로 155mm K9 자주포와 관련 K10 탄약 차량이 공개되었다.

K9 썬더는 삼성테크윈(현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이 대한민국 국군을 위해 설계한 한국형 자주포다. 승무원은 지휘관, 포수, 장전수, 장전수 조수, 조종수 등 5명으로 구성된다. 주무장은 회전 포탑에 장착된 52구경 포신을 갖춘 155mm 곡사포다. 하단 가스 발생기가 있는 발사체를 사용할 경우 범위는 40km인 반면, 특수 탄약을 사용할 경우 이 값은 50km를 초과할 수 있다. 탄약공급량은 발사체와 추진체 장약 48세트다. 드라이브는 허가받은 MTU MT 881 Ka-500 디젤 엔진으로 출력 1,000마력, 질량 47톤, 최대 속도 67km/h, 주행 가능 거리 480km를 제공한다.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이집트에 K9A1EGY 곡사포 및 K10 포탄 탄약 차량을 인도하면서, 중동 시장 진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번 수출은 한화에어로스페이스의 기술력과 품질을 인정받은 결과로, 향후 중동 지역의 방산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