닫기

글로벌이코노믹

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양극재 공장 건설 협상

글로벌이코노믹

산업

공유
3

LG에너지솔루션, 인니 배터리 소재 투자 확대...양극재 공장 건설 협상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6억(약 7780억원)~8억 달러 (약 1조374억원)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이미지 확대보기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6억(약 7780억원)~8억 달러 (약 1조374억원)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6억(약 7780억원)~8억 달러 (약 1조374억원)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소재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라고 bn뉴스가 2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또한 인도네시아의 EV(전기차) 공급망에 대한 대규모 투자 계획을 진행 중이며, 이에는 니켈 광산과 야금 공장 건설도 포함돼 있다고 외신은 전했다.

보도에 따르면, LG에너지솔루션은 인도네시아 중부자바주 바탕산업단지에 전구체 22만톤과 양극 4만2천톤을 생산할 수 있는 공장을 건설할 계획이다. 이는 LG에너지솔루션이 인도네시아에 투자하기로 한 24억 달러의 일환이다.
이 공장은 LG에너지솔루션과 현대자동차그룹의 합작사인 현대엘지산업(HLI) 그린파워가 운영하는 서자바주 카라왕지구 배터리 공장의 주요 원자재를 제공할 예정이다.

LG엔솔은 현대자동차와 ‘에이치엘아이(HLI) 그린파워’ 라는 합작회사를 현지에 설립했다. 합작회사는 인도네시아 카라왕 산업단지 내 33만㎡의 부지에 배터리셀 공장을 지난 6월 완공했다. 전기차 15만대 분에 해당하는 연간 10기가와트시(GWh)의 배터리셀 생산능력을 갖춘 공장으로, 2024년 4월 배터리셀 양산에 들어갈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협상은 HLI그린파워가 내년 2월에 10GWh 규모의 전기차 배터리 공장을 완공하여 생산에 들어갈 계획이라는 맥락에서 이뤄졌다. 이 공장의 생산 능력은 계획에 따라 두 배로 늘어날 예정이다.

인도네시아 배터리 공사(IBC)의 토토 누그로호(Toto Nugroho) 이사는 “이 배터리 양극재 생산 시설이 2024년 1월에 건설을 시작할 것으로 예상되며, LG전자는 배터리부터 양극재까지 제조시설을 구축할 예정이다” 라고 밝혔다.

앞서 LG에너지솔루션은 2022년 6월 8일에 바탕 산업단지에서 니켈 처리 시설 착공을 거뒀다. 이는 인도네시아의 종합 EV 공급망에 98억 달러를 투자하겠다는 회사 약속의 일환이다. 조코 위도도 대통령이 참석한 기념식에서 LG에너지솔루션 경영진은 이 약속에 연간 15만 톤의 황산니켈 생산 능력을 갖춘 35억 달러 규모의 야금 공장 건설 계획도 포함되어 있음을 확인했다.

또한, LG에너지솔루션과 인도네시아 국영 광산회사인 아네카 탐방(Aneka Tambang: 안탐 Antam)은 북말루쿠 지방의 할마헤라(Halmahera)섬에 3억 달러 규모의 니켈 광산에 투자하여 1,600만 톤의 니켈 광석을 생산할 계획을 발표했다. 이 계획에 따르면, 안탐은 할마헤라섬의 탄중 불리(Tanjung Buli)야금 공장에서 고압 산 침출(HPAL) 및 회전 전기로 처리를 통해 채굴부터 니켈 광석 처리까지 프로젝트의 업스트림 활동에 참여할 예정이다. 이 모든 계획은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에서의 대규모 투자와 그들의 지속 가능한 에너지 미래를 위한 약속을 반영하고 있다.

인도네시아는 세계 4위 인구 대국이자 전기차 배터리 핵심 소재인 니켈의 세계 1위 매장국으로, 향후 이 지역 전기차 시장 확대의 핵심 거점으로 여겨진다.

LG에너지솔루션의 인도네시아 투자는 전기차 산업의 글로벌 경쟁이 심화되는 가운데, LG에너지솔루션이 글로벌 선두 기업으로 도약하기 위한 전략적 행보로 평가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