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아윈드는 세아제강지주의 자회사로,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에 특화된 회사다. 이 회사는 2024년까지 36만㎡ 부지에 세계 최대 규모의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 공장을 건립하고자 3억 파운드 (한화 4680억 원)를 투자하였다. 이 공장에서는 최대 길이 120m, 직경 15.5m, 중량 3000톤의 모노파일을 연간 100~150개 가량을 생산하게 될 것이다.
세아윈드의 채용은 현지 경제를 활성화하고 티사이드의 고용률을 높여줄 것이다.
구직자들은 세아윈드의 전용 채용 웹사이트를 통해 채용 알림을 받을 수 있으며, 관심 표현을 등록하고 직접 회사에 지원할 수 있다.
세아윈드는 미들즈브러, 레드카 및 클리블랜드, 스톡턴, 하틀풀 등 티사이드 여러 도시에서 채용 행사를 열 예정이다. 이 행사들은 구인 정보와 교육 기회에 대해 자세히 알려줄 것이다. 첫 번째 행사는 2월 15일에 예정되어 있으며, 회사 소개, 채용 기회, 직원 혜택, 질의응답 세션 등을 포함하는 상세한 프레젠테이션을 제공할 것이다.
세아윈드는 또한, 노르딕 프로덕트 앤 서비스(Nordic Products and Services) 및 미들즈브러 대학(Middlesbrough College)과 협력하여 30명의 인력을 24주 동안 용접공으로 교육할 수 있는 두 가지 전문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했다. 이 프로그램은 즉각적인 채용 기회뿐만 아니라 장기적인 산업 경력을 위해 필요한 기술을 갖춘 미래의 인력에게 투자하는 것이다.
◇세아윈드, 영국 해상풍력 시장 진출 가속화
세아제강지주는 에너지용 강관 위주의 제품 포트폴리오를 개선하기 위해 2017년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했다. 해상 풍력발전용 모노파일은 풍력 발전기의 날개와 발전용 터빈을 떠받치는 구조물이다. 바다 해수면 아래 깊이, 수압과 파도, 부식 등 각종 변수에 견뎌야 하므로 육상 모노파일보다 길이가 길어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한다.
세아윈드는 에너지용 강관을 주로 생산하는 회사다. 이 회사는 2017년에 해상풍력 시장에 진출하여 모노파일을 생산하기 시작했다. 모노파일은 풍력 발전기의 날개와 터빈을 지탱하는 구조물로, 바다 해수면 아래의 깊이, 수압, 파도, 부식 등 다양한 환경 변수에 견딜 수 있어야 한다. 이러한 이유로, 모노파일은 육상 모노파일보다 길이가 길고, 더 높은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한다. 세아윈드는 현재 영국에서 유일하게 해상풍력 모노파일 하부구조물을 공급하는 업체다.
세아윈드는 해상풍력 모노파일 제조 분야에서 세계적인 입지를 확고히 하기 위해 두 개의 큰 계약을 수주하였다. 첫 번째 계약은 2022년에 세계 최대 해상풍력 기업인 덴마크의 오스테드와 체결되었다. 이 계약은 오스테드가 북해상 약 160km 지점에 건설 중인 '혼시3 프로젝트'에 모노파일을 공급한다. 혼시3 프로젝트는 연간 2.9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이는 약 330만 개의 영국 가정의 평균 일일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다. 오스테드는 2023년 12월에 혼시3 프로젝트에 대한 최종 투자 결정을 내렸다.
또한, 세아윈드는 스웨덴의 국영 전력회사인 바텐폴과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대한 계약을 체결하였다. 이 프로젝트는 노퍽 해안에서 약 47km 떨어진 북해에 위치하며, 연간 2.8GW의 전력을 생산할 수 있다. 이는 약 195만 개의 영국 가정의 평균 일일 전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규모다. 바텐폴은 2022년 2월에 노퍽 뱅가드 프로젝트에 대한 개발 허가를 받았다. 세아윈드는 이 프로젝트에 최대 외경 11미터, 중량 2250톤, 길이 95미터의 XXL급 해상풍력 모노파일을 2027년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공급하게 된다. 이 계약을 통해 세아윈드는 공장 완공 후 3년 간의 생산 물량을 확보하게 되었다.
세아윈드의 티스웍스 공장 대규모 채용은 영국의 해상풍력 산업 성장에 대한 긍정적인 신호로 해석된다. 영국은 풍부한 해상 풍력 자원을 보유하고 있으며, 정부는 해상풍력을 주요 청정 에너지원으로 육성하기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세아윈드의 대규모 투자는 영국의 해상풍력 산업이 더욱 성장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