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일 업계에 따르면, 판매 폭증에 갤럭시 S24 시리즈를 사전 예약한다고 해도 제품을 수령하는 데 3주 이상 소요된다. 삼성닷컴 기준 통신사 폰 예약 판매는 이미 판매가 종료됐고, 자급제로 제품을 구매한다고 해도 갤럭시 S24 울트라 512GB 제품을 주문하면 2월 16일 이후에나 수령이 가능한 상태다. 그야말로 갤럭시 S시리즈가 삼성전자의 대표 모델임을 보여주는 인기와 판매량이다.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은 국내뿐만이 아니다. 새로운 삼성전자의 중요 시장으로 주목받고 있는 인도 시장에서도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다. 삼성전자의 뉴스룸에 따르면, 인도에서 지난 18일부터 시작된 갤럭시 S24 시리즈의 사전 예약 판매가 3일 만에 25만 대를 돌파했다. 이 속도는 전작보다 무려 7배나 빨라 역대 최대 사전 예약 기록이기도 하다.
특히 중저가 제품이 주력인 인도 시장에서 플래그십 제품인 갤럭시 S24 시리즈의 판매가 높다는 것은 갤럭시 S24 시리즈의 상품성이 그만큼 훌륭하다는 것을 보여준다. 현재 삼성전자는 인도 시장에서 중국 업체들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카운터포인트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3분기 기준 삼성전자는 시장 점유율 17.2%로 1위를 차지했지만, 2위인 샤오미와의 격차가 단 0.2%밖에 차이 나지 않는다.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의 흥행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갤럭시 S24 시리즈가 국내와 인도 시장에서 흥행에 성공하면서 업계의 시각은 미국과 유럽 시장으로 쏠리고 있다. 미국과 유럽 시장에서마저 흥행에 성공한다면 갤럭시 S24 시리즈는 역대급 흥행 모델이 될 가능성이 농후하다. 업계 전문가는 “갤럭시 S24 시리즈는 스마트폰 시장의 AI 시대를 여는 모델”이라고 평가하면서 “지역을 불문하고 AI로 얻게 될 새로운 기능에 대한 소비자들의 관심이 뜨겁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