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로닉과 아이마켓코리아, 텍사스 테일러에서 사업 확장 위한 MOU 체결

한국의 의료기기 제조업체 하이로닉과 산업자재 유통업체 아이마켓 코리아가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에서 사업 확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하이로닉은 JW메리어트호텔 서울에서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市(City of Taylor), 마스턴아메리카, 테일러 텍사스 경제개발공사(The Economic Development Corporation of Taylor: 이하 EDC)와 4자간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1일 밝혔다. 이번 협약에 따라 마스턴은 하이로닉의 북미 시장 진출에 필요한 부동산 매입, 파이낸싱, 개발, 건설관리, 건축물 운용, 매각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한편, 테일러시와 EDC는 토지 및 물건 소개, 각종 세제혜택 관련 업무 협조 등을 지원하기로 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하이로닉의 생산공장을 텍사스주 테일러시에 구축하는 프로젝트 검토 및 추진을 위해 테일러시, 마스턴아메리카, EDC가 관련정보 제공 및 적극적 지원하기로 한 것이다.

이상원 하이로닉 대표는 "미국에 생산공장을 구축할 경우 북미시장과 남미시장 진입에 유리하고 물류비용 절감 등 다양한 이점이 있다"며 "한국에 방문해서 하이로닉을 위한 지원과 협력 의지를 보여준 브랜드 라이델 테일러 시장님과 벤 화이트 EDC CEO께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하이로닉은 2014년에 코스닥 시장에 상장한 피부미용 의료기기 전문 기업이다. 현재 하이로닉은 리프팅을 위한 기기인 브이로 어드밴스(V-RO ADVANCE, 수출명 New Doublo 2.0), FDA 승인을 받은 피코레이저인 PICOHI, 집속초음파 장비인 PLASONIC, 색소 제거 및 통증 완화를 위한 기기인 SLIMUS, 젠틀로(GENTLO, 수출명 SILKRO), 그리고 울트라베라(ULTRA VERA) 등의 의료기기를 제조·판매하고 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반도체 지원법(CHIPS Act),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등으로 국내 기업이 미국 현지에 상업용 부동산 시설을 늘리고자 하는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텍사스는 넓은 부지와 풍부한 자원을 바탕으로 기업 친화적인 정책을 펼쳐 기업들의 선호도가 높은 지역이다. 더불어 테일러시는 최근 '실리콘 힐스(Silicon Hills)'라고 불리며 새로운 하이테크 중심지로 꼽히는 텍사스주 주도인 오스틴의 생활권 내에 포함돼 국내 주요 대기업들이 북미 사업의 교두보로 삼고 있는 도시다.

마스턴아메리카는 마스턴투자운용의 미국 현지 법인이다. 이 회사는 부동산 매입, 파이낸싱, 개발, 건설관리, 건축물 운용, 매각 등 종합 부동산 서비스를 제공하며, 특히 국내 기업들의 미국 내 상업용 부동산 시설을 늘리고자 하는 수요에 주목하고 있다. 마스턴아메리카는 2021년 출범했다.

오진석 마스턴아메리카 대표는 “마스턴아메리카에 글로벌 시장 진출이라는 큰 과업을 믿고 맡겨준 하이로닉과 상업용 부동산 개발에 적극 지원을 약속한 테일러시 및 테일러시 시정개발공사에 감사드린다"며 “마스턴아메리카는 그간 쌓은 부동산금융 전문성과 역량을 토대로 한국 기업들의 미국 부동산 진출 및 개발사업의 프런티어로 거듭날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테일러시는 한국 기업들의 미국 진출을 적극 지원하며, 한국 기업들은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기대하고 있다.


미국 텍사스주 테일러시는 최근 삼성전자의 반도체 공장과 테슬라의 기가팩토리가 입주하면서 첨단 제조업의 중심지로 빠르게 부상하고 있다. 이러한 동향을 감안하여, 한국의 산업자재 유통업체인 아이마켓코리아는 이 지역에 산업단지를 설립하려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

이 산업단지는 반도체 및 전기차 관련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이를 통해 이들 기업들이 미국 시장에서의 사업 확장을 쉽게 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국내 최고의 산업자재 유통서비스 기업으로, MRO(소모성 자재 구매대행), IT, 건자재, 헬스케어 등 전문 유통사업을 확대하고 있다. 아이마켓코리아는 안전플러스, 믿으니까, 물류, 전기, 전설, 간판제작 등 다양한 상품을 저렴하게 판매하는 온라인 쇼핑몰로도 알려져 있다. 또한, 아이마켓코리아는 미국 텍사스 테일러시와의 상호협력을 통해 물류센터 및 출장지원·정착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올해 말 착공을 목표로 하는 이 산업단지는 총 86만㎡(약 26만평)의 부지에 자리잡을 예정이며, 최대 50여곳의 회사가 입주할 수 있는 규모를 갖추고 있다. 또한, 이 산업단지는 삼성전자 테일러 공장에서 8㎞, 삼성전자 오스틴 반도체 공장에서 40㎞, 테슬라 기가팩토리에서 55㎞ 떨어진 위치에 자리잡고 있어, 차량 기준으로 각각 5분, 30분, 40분 거리에 불과하다.

아이마켓코리아의 또 다른 신 사업은 국제물류 분야다. 이를 위해 아이마켓코리아는 지난해 국제 운송 전문업체 비투엘물류(BTL)를 인수했다. 비투엘물류는 국제 운송을 기반으로 해외 법인 8개와 국내외 다수의 물류센터를 운영 중이다. 아이마켓코리아는 베트남·중국·미국·헝가리 등 해외 주요 거점의 물류 인프라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이렇게 아이마켓코리아의 산업단지는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원활하게 할 수 있도록 지원하며, 한편으로는 미국 내 첨단 제조업 허브인 테일러시의 성장을 촉진하는 역할을 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아이마켓코리아의 미래 성장 전략의 중요한 한 축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하이로닉, 아이마켓코리아, 테일러시의 협력은 한국 기업들이 미국 시장 진출을 확대하고, 테일러시가 첨단 제조업의 중심지로 발전하는 데 중요한 계기가 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