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시간 통계 웹사이트 월드오미터(Worldometers)의 데이터에 따르면, 2024년 1월 25일 기준 전 세계 인구는 80억 8천만 명에 도달했으며 인도는 약 14억 4천만 명으로 세계에서 가장 많은 인구 국가가 되었다
삼성전자는 보급형 라인업인 A시리즈, M시리즈, F시리즈를 비롯해 프리미엄폰에 대한 집중 전략으로 인도 시장을 공략하고 있다. 지난해 3분기에는 인도의 프리미엄폰 판매량이 전년 동기 대비 44% 증가하였다. 삼성전자는 최근 인도에서 갤럭시 S24의 사전예약 판매 신기록을 세우고, 프리미엄 체험 매장도 늘리고 있다.
전년 대비 삼성전자의 점유율은 1.4% 감소하였지만, 다른 업체들보다 감소폭이 적어서 1위를 유지할 수 있었다. 삼성전자 다음으로 점유율이 높은 업체는 비보(17%), 샤오미(16.5%), 리얼미(12%), 오포(10.5%) 순이다.
삼성전자는 5G 스마트폰 부문에서도 23%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하였고, 비보(15%), 원플러스(13%)가 뒤를 이었다. 인도에서는 5G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2024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성장과 변화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2023년 1분기에 23% 성장률을 기록하며 코로나19로 인한 출하량 감소세를 극복했다.
4G 피처폰과 5G 스마트폰의 수요가 증가하면서 전체 시장의 변화가 일어났다. 피처폰 시장은 지오가 38%의 점유율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5G 스마트폰 시장은 삼성이 25%의 점유율로 1위를 차지했다. 5G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전년 대비 555% 증가했으며, 2024년에는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의 40% 이상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된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의 가격대별 특징도 뚜렷하다. 1만~2만 루피 (한화 약 16만~32만 원) 사이의 저가형 스마트폰이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으며, 샤오미와 비보가 각각 16%와 17%의 점유율로 경쟁하고 있다. 3만 루피 (한화 약 48만 원) 이상의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은 약 10%의 비중을 가지고 있으며, 애플과 삼성이 주도적인 역할을 하고 있다.
인도 정부는 스마트폰 제조업체에게 생산량에 따른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으며, 반도체 관련 회사에도 총 730억 루피 (약 1조 1700억원)의 자금 지원을 할 계획이다.
이러한 정책의 효과로 인도에서 생산되는 스마트폰의 수출도 증가하고 있다. 지난해 ‘메이드 인 인도’ 스마트폰의 출하량은 1억 9000만 대를 넘어섰다.
인도뿐 아니라 전 세계적으로도 스마트폰 시장의 경쟁은 고가폰 부문에서 치열해지고 있다. 경기 불황으로 인해 중저가폰의 수요가 줄어들고 있으며, 프리미엄폰의 판매 비중은 커지고 있다.
애플은 지난해 인도에서 처음으로 1000만대 이상의 스마트폰을 출하했으며, 인도 스마트폰 시장에서의 점유율은 4.1%였다. 삼성은 인도에서 5G 스마트폰 시장의 1위를 유지하고 있으며, 프리미엄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애플을 앞섰다.
삼성전자는 올해 인도 시장에서 갤럭시 S24 시리즈를 성공적으로 출시했다. 이 제품은 사전 예약 시작 3일 만에 25만대 이상의 주문을 받았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S24 시리즈의 특징 중 하나인 '실시간 통역' 기능에 인도 힌디어를 추가하는 등 인도 시장에 맞춘 전략을 펼쳤다.
또한, 삼성전자는 폴더블 스마트폰 시장에서도 인도에서 강세를 보이고 있다. 삼성전자는 7월 중에 갤럭시Z 플립6, 갤럭시Z 폴드6을 공개할 예정이며, 저가형 모델인 '갤럭시Z 폴드6 FE(가칭)'도 출시할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AI폰 시장에서도 애플과 경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AI폰 시장을 선도하기 위해 갤럭시 S24 시리즈에 강력한 AI 기능을 탑재했다. 2027년 AI폰이 전체 스마트폰 판매량의 4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AI폰 시장의 절반을 장악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