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행사는 선주사와 선급 감독관, HJ중공업 임직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으며, 2척의 선박은 각각 ‘짐 양쯔(ZIM YANGTZE)’와 ‘짐 미시시피(ZIM MISSISSIPPI)’로 명명되었다.
계약 체결 이후 회사는 영도조선소에서 건조 공정에 몰두해 왔으며, 지난해 1, 2차선에 이어 오늘 후속 2척의 명명식을 가진 것이다.
선주측 관계자는 이날 명명식과 관련하여 “회사의 글로벌 영업망에 적합한 현대적이고 효율적인 최신형 친환경 컨테이너선을 확보해 매우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HJ중공업은 메탄올 레디와 이중연료(DF) 선박, 메탄올 추진선 등 5500TEU~9000TEU급 중대형 친환경 컨테이너선 분야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이날 명명된 선박들 역시 친환경 메탄올을 사용하여 탄소중립 운항으로 전환할 수 있는 메탄올 레디 선박으로 설계되었으며, 최첨단 사양과 환경 친화적 설계를 적용해 연료 소비를 40% 가량 줄인 것이 특징이다. 국제해사기구(IMO)의 친환경 선박 기준인 EEDI(에너지효율설계기술)-Phase 3 및 NOx(질소산화물) Tier III도 충족한다.
HJ중공업 관계자는 “지금까지 4척의 컨테이너선을 인도하였고 남은 2척도 공정과 품질에 만전을 기해 완벽히 건조함으로써 선주사의 신뢰에 보답하겠다”며, “향후 탄소중립을 선도할 친환경 선박에서부터 고부가가치 특수목적선에 이르기까지 차별화된 기술력을 통해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채명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oricm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