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로써 셀렉스는 삼성SDI가 베트남에서 배터리셀 제공에 협력하는 최초의 공식 파트너가 되었다. 양사는 각자의 강점을 내세워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시장을 개척하게 되었다.
이를 위해 셀렉스는 베트남 및 동남아 국가에서 공유배터리 교환소 설치에 나서고 있으며 이 같은 방식이 전기오토바이 사용자들의 편의를 극대화할뿐만 아니라 친환경 교통수단 저변 확대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SDI는 세계의 선도적인 리튬이온 배터리, 태양광 패널, 에너지 저장 시스템의 제조사들과 공급사들 중 하나로, BMW, 아우디, 폭스바겐, 포드, 현대, GM 자동차 등 전 세계 주요 브랜드에 셀 배터리를 제공해왔다.
삼성SDI는 셀렉스 모터스와 협력하기 위해 베트남 전기이륜차 브랜드의 제품 디자인 품질, 기술력, 생산라인, 개발 전망 등을 1년 이상 평가했다.
셀렉스 모터스의 설립자이자 총책임자인 응우옌후푸옥응우옌(Nguyen Huu Phuoc Nguyen) 대표는 삼성SDI와 협력하여 베트남과 이 지역에서 전기 오토바이 배터리를 개발하고 공급하는 것은 셀렉스 모터스의 중요한 이정표라고 말했다. 이것은 또한 최고 표준의 제품 안전과 품질에 대한 회사의 헌신을 위한 중대한 진전이다라고 강조했다.
현재 셀렉스는 배터리 기술을 포함해 전기차 관련 10개 핵심 기술의 특허를 보유한 상태로 각 생산제품의 국산화율은 80%를 넘어서고 있다.
이준서 삼성SDI 동남아지역 영업이사는 셀렉스자동차가 스타트업임에도 상당한 기술적 깊이와 발전 가능성을 갖고 있다고 말했다. 삼성SDI 관계자는 셀렉스의 제조라인, 디자인, 제품 품질 등이 모든 것이 협력사를 찾을 때 정한 기준을 만족한다며, 셀렉스의 공유 배터리 스왑 솔루션에 깊은 인상을 받았으며 베트남과 동남아시아 지역에서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셀렉스는 응웬 박사와 미국 미시간대 앤아버(Michigan-Ann Arbor)에서 박사과정을 함께했던 응웬 쫑 하이(Nguyen Trong Hai) 박사, 사물인터넷(IoT) 전문가인 응웬 딘 꽝(Nguyen Dinh Quang) 교수 등 3명이 2018년 공동으로 설립한 전기오토바이 신생 스타트업으로, 물류, 운송, 물류 서비스 등 다양한 분야에서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
이후 셀렉스는 비엣텔포스트(Viettel Post)와 동남아의 대표적 전자상거래 플랫폼 라자다(Lazada)의 물류운송 자회사 라자다로지스틱스(Lazada Logistics), 승차공유업체 그랩(Grab), 고젝(Gojek), 쇼피푸드(Shopee Food) 등과 잇따라 전기오토바이 공급에 관한 협약을 체결하며 시장 입지를 지속적으로 확대해나가고 있다.
셀렉스 모터스는 현재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에 공유 배터리 교환소 네트워크를 구축한 최초의 전기차 회사다. 셀렉스 모터스의 혁신은 전기 오토바이 소유자들이 단 2분 만에 150km를 충전할 수 있다. 게다가 독자적인 기술을 사용하며 셀렉스 모터스의 배터리는 오늘날 시장에 나와 있는 전기 오토바이의 70%이상과 호환된다. 이로써 삼성SDI와 셀렉스모터스의 협력은 베트남과 동남아시아의 전기차 시장에 큰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