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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에서 12.4% 농도 헬륨 가스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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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네소타에서 12.4% 농도 헬륨 가스전 발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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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헬륨 공급 감소에 대한 우려 속에서 드디어 희망의 빛이 보인다. 지난주 미네소타 주 철 산맥의 산림 바닥 깊숙한 곳에서 12.4%의 높은 농도를 가진 헬륨 가스전이 발견되었다.

캐나다 회사 펄사 헬륨의 토파즈 프로젝트 시추 현장에서 발견된 이번 가스전은 경제성이 있는 것으로 간주되는 0.3% 이상의 헬륨 농도를 훨씬 뛰어넘는 수치를 보여주었다.
펄사 헬륨 CEO 토마스 아브라함 제임스는 "뛰어난 결과를 얻어 매우 기쁘다"며 "추가 결과가 나오는 대로 시장에 계속 업데이트할 것"이라고 밝혔다.

현장에서 질량 분석기로 측정된 헬륨 농도는 정확성을 위해 채취한 가스 샘플을 전문 가스 실험실에 보내 추가 분석할 예정이다.
아브라함 제임스는 대부분의 헬륨이 천연가스 생산의 부산물이지만, 이번 발견은 헬륨 자체를 주 목표로 시추하여 성공한 첫 번째 사례라는 점에서 의미가 크다.

헬륨은 풍선을 채우는 가벼운 기체로 알려져 있지만, MRI 기계 작동, 반도체 제조, 로켓 엔진 테스트, 공대공 미사일 유도 시스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중요한 역할을 하는 희귀 가스이다.

지난 1월 압축가스협회는 미국 정부의 연방 헬륨 비축 시스템 매각이 미국 헬륨 공급망에 심각한 혼란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한 바 있다.

이번 미네소타 헬륨 가스전 발견은 헬륨 공급 문제 해결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지 언론에 따르면, 이 헬륨 저장소는 2011년 둘루스 메탈스라는 회사가 백금과 팔라듐을 시추하던 중 우연히 발견되었다.

미네소타 헬륨 가스전의 개발 진행 상황과 헬륨 공급 문제 해결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