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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키우다, 스타트업 셉타곤과 스리랑카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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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기업 키우다, 스타트업 셉타곤과 스리랑카에 탄소배출권 거래소 설립

한국기업 키우다(왼쪽)와 스리랑크 기술 스타트업 셉타곤이 스리랑카에 탄소거래소를 공동 설립한다.이미지 확대보기
한국기업 키우다(왼쪽)와 스리랑크 기술 스타트업 셉타곤이 스리랑카에 탄소거래소를 공동 설립한다.
한국 기업 키우다(Kiuda)는 스리랑카 기술 스타트업 셉타곤(Xeptagon)과 협력하여 스리랑카에 탄소 거래소를 설립한다고 발표했다. 이번 협력은 스리랑카 기후 금융 부문에 역사적인 변화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된다.

키우다 탄소 거래소(Kiuda Carbon Exchange, 이하 키우다EX)의 리처드(Richard) 윤 대표는 한국 투자자들이 스리랑카 기업에 재정적 혜택을 제공하기 위해 탄소 배출권 거래소를 운영하기 위해 스리랑카에 키우다 디지털 홀딩스(Kiuda Digital Holdings)를 설립하였다고 밝혔다.
윤 대표는 세계 탄소 시장이 몇 년 안에 수십억 규모의 산업이 될 것이며, 2030년에는 약 3,000억 달러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그는 키우다EX가 최신 기술을 사용하고 있으며 한국, 일본 및 전 세계 시장 리더가 될 수 있는 좋은 위치에 있다고 덧붙였다.

그는 한국과 일본 기업, 금융기관이 스리랑카를 정말 좋은 투자처로 여기게 될 것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또한 스리랑카가 경제위기 이후 놀라운 회복세를 보였다며 “모든 나라 중에서 스리랑카는 사업하기 가장 좋은 곳”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이 사업의 일부인 태양에너지 발전 프로젝트에 스리랑카에 투자하기 위해 한국의 태양광 패널 제조업체를 유치할 계획이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키우다 디지털 홀딩스의 현지 파트너이자 셉타곤(Xeptagon)의 공동 창립자인 사푸말 아한가마(Sapumal Ahangama) 박사는 "키우다 탄소 거래소는 탄소 거래 분야의 판도를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연기를 배출하는 글로벌 산업과 공장은 지구 기후 UN 이니셔티브로 인해 선진국으로 수출할 때 곧 추가 세금을 지불해야 하며 이를 상쇄하기 위해 스리랑카와 같은 국가에서 ‘탄소 배출권 구매’ 에너지 절약 벤처를 구매해야 한다.

국내에서 개발된 탄소 거래소는 주로 한국, 일본 및 기타 아시아 지역에서 증가하는 탄소 상쇄권 수요를 목표로 삼을 것이다. 키우다 탄소 트레이딩(Kiuda Carbon Trading) 생태계는 한국의 유명 증권, 금융 회사 및 재벌(대기업)의 직접 투자와 승인을 통해 뒷받침된다.

◇탄소 거래 시장 전망


세계 탄소시장은 국가들이 기후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을 관리하는 시장이다. 각국 정부는 유엔기후변화협약에서 정한 ‘2050년 탄소 중립’이라는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탄소 배출량 관리에 고삐를 죄고 있다. 2022년 글로벌 탄소 배출권 시장 규모는 2377억1800만 유로 (약 317조원)로 2년 만에 65%나 성장했다. 주요 시장에서 거래되는 탄소 배출권 가격도 2023년 들어서만 80% 넘게 급등하면서 관련 투자 열기도 달아오르고 있다.

2023년 세계 탄소 배출권 거래제(ETS) 시장의 시가총액이 전년 대비 2% 증가한 8810억 유로(약 1260조원)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탄소배출권 거래소는 기업이나 국가가 일정량의 온실가스 배출 권리를 사고 팔 수 있도록 만든 제도다. 이는 환경 문제에 대한 대응책 중 하나로, 1997년 12월 지구온난화 방지 교토회의 (COPS)에서 채택된 ‘교토의정서’ 제 17조에 규정된 온실가스 감축체제다.

탄소배출권 거래제는 시장매커니즘에 기반하고 있어 기업이 유연하고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기회를 준다. 이러한 유연함이 비용효율성을 극대화하기 때문에 가장 적은 비용으로 온실가스를 감축하도록 유도할 수 있다고 평가되고 있는 제도다.

특히 배출권거래제는 온실가스 감축에 대해 인센티브를 부여하므로 기업이 자발적으로 감축노력에 투자할 수 있도록 유인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즉 온실가스 배출을 많이 감축하면 남는 배출권을 팔아 경제적 이윤을 얻을 수 있기 때문에 온실가스 감축에 대한 동기가 부여된다.

키우다EX는 스리랑카에서 완전히 개발된 탄소 거래 및 기후 금융 소프트웨어를 기반으로 운영된다. 키우다는 이미 미국, 홍콩, 아프리카 지역, 걸프 지역 등의 정부와 금융 기관에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번 협력은 한국 기업의 해외 진출 성공 사례로 주목받고 있으며, 스리랑카의 경제 발전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