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현지시각) 발표된 보도 자료에 따르면 이 프로젝트는 높은 수준의 운영 전문성을 활용해 고객의 요구에 부합하는 방식으로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특징이다. 전통적으로 물결 모양의 강판은 압연기에서 숙련된 작업자가 수동으로 미세 조정해야 평탄화할 수 있었다.
JFE 그룹은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X)을 중심으로 한 신기술 도입을 통해 생산 효율과 수율을 개선하고 노동 생산성 향상을 위해 노력해 왔다. JFE는 특히 제조업을 영위하는 다양한 고객에게 제철소 운영 및 관리를 통해 개발한 고부가가치 제품 생산 방법과 설비 유지보수 및 환경 부하 감소와 관련된 문제 해결을 위해 기술, 운영, 연구 전문성 등을 제공하는 솔루션 사업을 추진해 왔다.
루마다 솔루션의 추진 배경
세대 교체가 진행되고 있는 철강 제조 산업의 최전선에서는 작업자의 기술 이전이 주요 이슈이다. 강판 제조 과정에서 강판의 양쪽 또는 중앙에 발생하는 물결 모양의 강철을 평평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작업자가 물결 모양을 측정하고 구현하는 것이 필요하다.
경험이 부족한 작업자는 숙련된 작업자에 비해 형상 정확도와 품질 요구 사항을 해결하기가 어렵다. 이는 제품 수율 저하와 형상 결함으로 인한 파손 문제로 이어질 수 있다.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히타치는 2017년에 고품질 형상 제어를 자동으로 수행하는 기술을 개발했다.
이 기술은 고숙련 작업자의 작업 데이터와 강판에 나타난 형상 데이터 간의 관계를 AI가 학습하고, 이 학습 결과를 제어 시스템의 출력에 반영하는 프로세스로 해결한다는 특징을 갖는다. 이 기술은 일본뿐만 아니라 해외에서도 냉연 자동 평탄도 제어 시스템으로 제공되고 있다. JFE스틸은 2021년에 이 시스템을 생산 라인에 도입했다. 이후 자동화를 통해 제품 수율 향상, 가동률 상승, 작업자 작업량 감소 등 많은 성과를 거두고 있다.
또한 숙련된 작업자의 운영 지식과 전문성을 자동화 공정에 반영하여 생산성을 높이고 문제 예방을 통해 제품 품질을 안정화할 수 있었다. 이러한 결과를 바탕으로 JFE스틸과 히타치는 냉간 압연 기반 제조에서 고객이 직면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두 회사의 강점을 결합한 솔루션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양사는 고객의 요구에 최적화된 시스템 구성을 검토하고 조정하는 일에 상호 협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루마다는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는 고객의 데이터로부터 가치를 창출하기 위한 히타치의 첨단 디지털 기술을 기반으로 한 솔루션과 서비스 및 기술을 통칭한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