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AI 가전 판매 촉진을 위한 할인 행사를 올해 초부터 지속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개최한 행사를 살펴보면 △1월 ‘2024 삼성전자 세일 페스타’ △2월 ‘삼닷 새출발 페스타’ △3월 '혼수·이사 특별 기획전' 등이다.
이 같은 공격적인 마케팅에도 불구하고 삼성전자가 가전 부문에서 극적인 이익 증대를 기대하기 힘들 것이라는 자본시장의 전망이 나온다.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삼성전자의 올해 1분기 영상디스플레이(VD)사업부와 가전(CE)부문을 합친 이익은 3000억원대에 그칠 것으로 전망된다. 전분기에 비해 흑자전환했지만 공격적인 마케팅을 펼친 것에 비해 전년 동기 대비 이익이 1000억원 정도 늘어나는 데 그칠 것으로 보인다.
예를 들면 냉장고 디스플레이를 통해 가정 내 공기청정기를 제어하고 TV와 청소기를 조작하는 등의 행위를 할 수 있다. 물론 경쟁사 제품을 사용한다고 해서 호환이 되지 않는 것은 아니지만 삼성 제품으로 가정 내 전자기기를 통일할 경우 호환성이 높아 세세한 동작을 설정하는 데 유리하다. 자연스럽게 기존 삼성제품 사용자는 다른 가전제품을 구입할 때도 같은 브랜드를 구입할 수밖에 없다.
이를 바탕으로 삼성전자는 삼성생태계를 바탕으로 한 가전제품의 AI시대를 만들어 나간다는 전략이다. 전날 한종희 삼성전자 대표이사 부회장은 뉴스룸 기고문을 통해 "최첨단 AI와 스마트싱스 기반 연결 기술로 무장한 '비스포크 AI'의 시대를 열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스마트싱스 기반으로 우리 삶을 완전히 바꿔줄 제품 간 연동 기능을 100가지 이상 선보일 것"이라고 향후 전략을 공개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