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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탄자니아 첫 전동차 인도…7월 말 운행 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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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로템, 탄자니아 첫 전동차 인도…7월 말 운행 개시

한국 현대로템 엔지니어링 회사의 첫 번째 전동차 복합 유닛(EMU) 세트.이미지 확대보기
한국 현대로템 엔지니어링 회사의 첫 번째 전동차 복합 유닛(EMU) 세트.
현대로템에서 제작한 첫 전동차 복합 유닛(EMU) 세트가 탄자니아 다르에스살람에 도착했다. 이는 탄자니아 정부가 1억9000만 달러(약 2559억 원)에 구입한 10대 중 첫 번째로, 단거리 노선 운영을 목표로 한다. 장거리 노선용 여객 코치는 이미 도착한 상태다.

이 EMU 세트는 2량의 기관차와 500명의 승객을 수용할 수 있는 8량의 객차로 구성되어 있다. 이는 기관차 없이도 운행이 가능한 형태로, 단거리 노선 운영을 목표로 하고 있다.
현대로템의 EMU는 동력분산식을 채택했다. 이는 객차 하나 또는 여러 개에 전기 견인 모터가 통합되어 있어 별도의 기관차가 필요 없는 다중 유닛 열차라고 할 수 있다. 또한,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을 통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도 갖추고 있다.

이러한 특징들은 현대로템의 EMU를 효율적이고 신뢰성 있는 운송 수단으로 만들어주며, 탄자니아의 교통 인프라 개선에 기여하게 될 것이다.
다음 세트는 다음 달에 도착할 예정이며, 나머지도 비슷한 시기에 도착할 것이다. 이 모든 것들은 현대로템의 기술력과 탄자니아의 교통 인프라 발전을 대표하는 사례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서비스 개시는 7월 말로 예정되어 있다.

현대로템은 2021년 탄자니아 철도공사로부터 전기 여객 코치 80량과 전기기관차 17량을 수주했다. 이는 총 3354억원 규모의 사업으로, 전동차는 2157억원, 전기기관차는 1197억원에 해당한다.

이 열차들은 탄자니아에서 추진 중인 표준궤 철도사업의 1, 2단계 구간인 다르에스살람과 마쿠토포라를 연결하는 546km 노선에 우선 투입될 예정이다. 이는 탄자니아 정부가 약 70억 달러(약 9조2000억원)를 투자하여 총 1219km의 5단계 구간에 걸쳐 선로 폭이 1435mm인 국제 표준 규격의 선로를 건설하는 철도 인프라 프로젝트의 일부다.

이번에 현대로템이 수주한 전동차와 전기기관차는 그동안 디젤 전동차를 운용해온 탄자니아에서 운행되는 첫 번째 친환경 전기 열차다. 이 열차들은 모두 최고 시속 160km로 운행할 수 있도록 설계되었으며, 전동차는 8량 1편성으로 구성되어 약 590명의 승객을 탑승시킬 수 있다. 또한, 차량의 소음과 진동을 최소화하여 고속 운행 시에도 승객들이 안정된 승차감을 느낄 수 있도록 하였으며, 휠체어석과 수유실 등의 시설을 갖추어 사회적 약자를 위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현대로템은 이번 수주 실적을 바탕으로 탄자니아 철도 시장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방침이며, 특히 표준궤 철도사업은 5단계에 걸쳐 진행될 예정으로 초기 시장 선점이 중요한 철도시장에서 추가 수주가 전망된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