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시장조사업체 SNE리서치에 따르면 지난해 전기차용 배터리 업체별 판매 실적은 865기가와트시(GWh)로 집계됐다. 배터리팩 기준 전체 매출액은 약 1320억 달러(182조6000억원)에 달했다. 국내 배터리 3사는 매출액 기준 시장 점유율에서 LG에너지솔루션이 16.4%로 2위, 삼성SDI가 7.8%로 4위, SK온이 7.5%로 5위를 각각 기록했다. 중국의 CATL은 30.6%를 기록하며 선두를 지켰다. BYD는 10.6% 3위에 이름을 올렸다.
SNE리서치는 "매출액 및 출하량을 살펴보면 규모적인 측면에서 10위권 업체들의 위상이 더욱 커지고 있다"며 "출하량의 경우 10위권 배터리 업체 비중이 94%를 차지하고 있다"고 했다. 이어 "2024년 주요 전기차 시장들이 모두 완만한 성장세에 들어선 가운데, 2~3년 내 유럽과 북미에서 안정된 공급망을 갖춰 가격경쟁력의 우위를 선점하는 것이 향후 배터리 시장에서 가장 큰 이점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김정희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h1320@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