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과 조직 전환의 핵심은 리더십으로 모두가 동참하는 조직문화의 힘에서 비롯되며, 이는 각자 리더십을 발휘해 ‘A.C.E’ 행동원칙을 실천할 때 더욱 강력해 질 것이다”.
조주완 LG전자 최고경영자(CEO)가 지난 15일 서울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개최된 ‘CEO F·U·N Talk’에서 강조한 말이다. 그가 리더십을 위한 행동원칙으로 제시한 ‘A.C.E’는 △목표의 명확함(Aim for Clarity) △실행의 신속함(Conduct with Agility) △과정의 완벽함(Excellence in Process)’을 의미한다.
지난해 이어 올해도 CEO F·U·N Talk의 첫 번째 주제로 ‘리더십’이 선정됐다. LG전자는 회사의 지속적인 성장을 위해 고성과 조직으로의 전환이 필수로 모두가 리더십을 갖고 담대하게 도전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기 때문이라고 선정배경을 설명했다.
조 CEO는 구성원들이 생각하는 고성과 조직에 대한 의견을 듣고, LG전자가 추구하는 ‘고성과 조직’의 정의를 새롭게 정립했다. 그는 고성과 조직은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해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지속적으로 창출하고, 그 과정 속에서 회사와 구성원 모두가 함께 성장하는 조직”이라고 정의했다.
이어 “‘끊임없이 탁월함’을 추구하기 위해선 지속적인 학습과 개선 열정 그리고 목표 설정과 남다른 실행력을 확보해야 한다”면서 “‘경쟁 대비 뛰어난 성과’를 위해서는 차별화된 경쟁 우위를 확고히 하면서 고객이 인정하는 경험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어야 한다”고 덧붙였다.
조 CEO는 고성과 조직으로 전환하기 위한 방안으로 ‘조직문화’를 꼽았다. 즐겁게 일할 수 있는 환경 조성과 일하는 방식의 변화를 통해 구성원들이 가진 잠재력을 최대로 발휘하며 꾸준히 성장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LG전자만의 조직문화 혁신 프로그램인 ‘리인벤트(REINVENT) LG전자’ 활동이 대표적이다. 건강한 조직문화를 위해 시작했던 도전이 현재는 고성과를 창출하는 경영혁신의 원동력으로 자리잡았다.
이외에도 조 CEO는 △제품·서비스 관련 사업모델·방식(Product) △일하는 방식(Process) △구성원 역량(People) 등 3가지에 집중해 단기적으로 매출과 영업이익, 장기적으로 사업 포트폴리오와 기업가치 제고 등을 계속 관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변화를 이끌어가는 리더들이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는 프로그램과 코칭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할 것이라고 다짐했다.
한편 ‘CEO F.U.N Talk’은 조 CEO가 취임한 후 구성원들과 소통하기 위해 만든 프로그램이다. 이번이 10번째로 총 1만여명이 참여했다. 그는 올해 ‘CEO F.U.N. Talk’을 LG트윈타워 뿐만 아니라 창원·평택·구미 등 여러 사업장에서 열어 보다 많은 구성원들과 직접 만나 진솔한 이야기를 나누는 시간을 마련할 계획이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