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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제작 '도라도', 첫 시추 임무 위해 말레이시아 도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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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중공업 제작 '도라도', 첫 시추 임무 위해 말레이시아 도착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초심해 드릴십 '도라도'.이미지 확대보기
삼성중공업이 제작한 초심해 드릴십 '도라도'.
말레이시아에 도착한 삼성중공업(SHI) 제작 초심해 드릴십 '도라도'가 첫 시추 임무를 기다리고 있다. 이 초심해 드릴십은 원래 2013년에 시드릴이 삼성중공업에 발주했으나, 2018년 해양 시추업체의 구조조정으로 인해 발주가 취소됐다. 그러나 이후에 노르웨이의 유명 투자자 그룹이 투자한 해양 시추 업체인 엘도라도 드릴링이 이를 인수했다.

도라도 드릴십은 원래 2024년에 인도될 예정이었으나, 이제 말레이시아 라부안에 도착하여 첫 시추 작업을 확보할 때까지 머물 계획이다. 이 초심해 드릴십은 지난 4월 6일 한국 거제의 삼성중공업에서 출항하여 말레이시아로 첫 항해를 시작했고, 12일 후인 4월 18일에 목적지에 도착했다
드릴십은 깊은 바다 밑바닥에 구멍을 뚫어 원유나 가스가 매장되어 있는 곳을 발굴하는 시추설비다. 드릴십은 시추장비를 탑재한 선박형태로 되어 있어서 한 곳에서 시추를 끝내고 다른 곳으로 다시 빠르게 이동할 수 있다.

엘도라도 드릴링은 지난해 삼성중공업으로부터 2013년 시드릴이 발주했던 신조 초심해 드릴십인 '도라도'를 인수했다. 이에 따라 펠라고 매니지먼트는 2023년 9월부터 엘도라도 드릴링과 협력하여 한국 거제의 삼성중공업에서 7세대 신조 초심해 드릴십의 인도부터 운영 준비 및 그 이후까지 전 과정을 감독하는 프로젝트를 시작하게 되었다.
회사는 "계약이 체결되고 계약 준비가 시작될 때까지 시추설비는 따뜻하게 쌓여 있을 것이다. 선원이나 선박에 아무런 사고 없이 순조로운 항해를 할 수 있도록 헌신적으로 노력한 선내 직원과 지원팀의 노고에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이번 계약은 또 다른 드릴십인 '퍼시픽 존다'호가 삼성중공업에서 첫 항해를 마치고 싱가포르의 시트리움에 3월 18일에 도착한 후 이뤄졌다. 펠라고 매니지먼트는 엘도라도 드릴링과의 합작을 통해 드릴십인 존다, 도라도, 웨스트 드라코의 선주사의 이익을 관장하고 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