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존 LCD 디스플레이 대비 뛰어난 해상도, 밝기, 명암비를 제공하는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는 VR 및 증강현실(AR) 장치에 필수적인 기술로 떠오르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전까지 자체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에 힘써왔으나, 양산 시점 지연과 기술적 어려움으로 인해 계획을 변경한 것으로 보인다. 이에 반해 소니는 이미 VR 헤드셋 분야에서 입지를 굳힌 기업이며, 자체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생산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업계 전문가들은 삼성전자가 소니의 디스플레이를 채택한 이유로 개발 기간 단축, 생산 비용 절감, 양산성 향상 등을 꼽는다.
삼성은 또한 마이크로LED 마이크로디스플레이를 개발 중이지만, 실제 상용화에는 아직 3∼4년이 걸릴 것으로 생각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삼성전자가 어떤 디스플레이 기술을 선택할지, 그리고 그 결과가 어떻게 나올지에 대해서는 아직 불확실한 요소들이 많이 존재한다. 하지만, 삼성전자가 VR 헤드셋 시장에서 경쟁력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최신 기술을 적극적으로 도입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선보이는 것이 필수적이다.
삼성전자는 2023년 12월에 삼성디스플레이가 모든 O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프로젝트를 담당하고, 삼성반도체(특히 화합물 반도체 솔루션 팀)가 모든 마이크로 LED 마이크로 디스플레이 개발을 담당하기로 결정했다.
홍정화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