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정밀화학이 올해 1분기(1~3월) 염소계 제품 매출 감소 및 상품 가격 약세로 부진한 경영 실적으로 기록했다.
롯데정밀화학은 1분기 연결 기준 매출 3994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을 실현했다고 29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3.9%, 영업이익은 74.3% 줄었다. 직전 분기와 비교해서는 매출은 2.9% 줄었으나, 영업이익은 케미칼사업부문의 반도체용 소재 등의 수익성 개선으로 27.1% 늘었다.
사업 부문별로 보면 케미칼 사업이 전년 대비 28.7% 줄어든 2800억원의 매출을 실현했다. 염소계열 제품의 정기보수에 따른 판매량 감소 및 전방 수요 감소에 따른 국제가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그린소재사업부문은 9.6% 감소한 1194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이와 관련, 회사 측은 "전방시장 수요 확대에 따른 판가 상승과 셀룰로스 계열의 페인트 첨가제 헤셀로스 3공장 및 식의약용 제품 증설 물량 판매가 증가했다"고 전했다.
김용석 롯데정밀화학 대표는 "1분기는 고부가 제품인 반도체용 소재 및 의약용 소재 수익성 증가가 두드러졌다"며 "현재 진행 중인 반도체용 소재, 의약용 소재 증설을 차질없이 완료하여 세계 1위의 경쟁력을 유지하고 고부가 스페셜티 중심 사업 포트폴리오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롯데정밀화학은 미래 성장 동력으로 청정 수소 암모니아 사업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난 2월에는 암모니아 운송선 구매 계약을 마치고 암모니아 수출 설비 구축을 완료했으며 4월에 베트남으로 첫 수출을 시작했다. 이를 통해 암모니아 유통 사업 영역을 국내 시장에서 아시아 시장으로 넓히고 올해 열리는 국내 발전소 혼소 수요 경쟁에 우위를 점하여 아시아 청정 암모니아 허브로 도약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