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브리티시 스틸은 튀르키예 아다나와 가지안테프 사이에 건설 중인 286km의 전철 노선에 철도 레일 공급 계약을 체결했다고 최근 발표했다. 정확한 수주 금액은 공개되지 않았다. 브리티시 스틸은 ‘수백만 파운드’의 계약에 따라 스컨소프 공장에서 ‘수만 톤’의 레일을 납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를 위해 영국 금융은 6억8000만 파운드(약 1조1666억원)의 금융을 보증했다.
인터내셔널 레일웨이 저널에 의하면 무게 60.2kg/m, 길이 36m로 공급되는 R260 등급으로 제조된 60E1 프로파일 레일의 첫 선적은 올해 2분기에 영국을 출발할 예정이라고 한다. 아다나와 가지안티에프를 잇는 새로운 노선은 최대 시속 200km로 운행되는 여객 열차에 사용된다. 따라서 이 노선은 연간 15만t 이상의 CO₂ 배출량을 줄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브리티시 스틸은 영국 수출신용기관인 UKEF(UK Export Finance)가 인수한 6억 8천만 파운드의 대출이 이 프로젝트의 중추적인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새로운 라인을 건설하는 튀르키예의 뢰네산스 홀딩에 대한 대출은 영국 기업이 프로젝트에 상품과 서비스를 공급하는 조건으로 UKEF가 보증했다.
브리티시 스틸의 철도부문 커머셜 디렉터인 크레이그 하비는 “이번 협약은 브리티시 스틸, UKEF, 국제 계약업체 간의 새롭고 독특한 파트너십의 시작”이라며 “세계 최고 품질의 철도와 세계 최고의 금융 솔루션을 결합하여 글로벌 시장 및 네트워크에 공급할 수 있는 능력은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공급망 솔루션”이라고 강조했다.
김진영 글로벌이코노믹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