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가 개발 중인 엑시노스 2500에 대해 해외 언론과 업계의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엑시노스 2500은 삼성전자가 자랑하는 GAA 공정을 적용하는 첫 AP이기 때문이다. 경쟁사인 TSMC는 GAA가 아닌 핀펫(FinFET) 방식을 사용 중으로 업계에서는 앞선 삼성전자의 GAA 방식이 제품의 효율을 얼마나 끌어올릴 수 있을지 관심이 높다.
수율이 20%라는 말은 10개 중 2개만 제품 양산에 성공한다는 뜻으로 기술이 아직 완숙단계에 이르지 못했음을 뜻한다.
긍정적인 전망도 이어지고 있다. IT전문매체 샘모바일은 “엑시노스가 퀄컴의 차세대 스냅드래곤8 4세대보다 에너지 효율 면에서 앞선다”면서 엑시노스 2500의 성능에 대한 기대감을 내비쳤다.
삼성전자가 밝힌 엑시노스 2500의 양산 시점은 올해 하반기로 경쟁 모델인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 제품이 9월 출시될 계획이라는 점을 고려하면 퀄컴과의 대결이 불가피할 것으로 전망된다. 퀄컴의 스냅드래곤8 4세대 제품이 TSMC의 3nm 2세대 공정에서 제작될 예정이기 때문에 삼성전자와 TSMC의 기술력을 겨루는 자리가 될 가능성이 유력하다.
한편 업계에서는 삼성전자가 엑시노스 2500을 내년 플래그십 모델인 갤럭시 S25 시리즈에 탑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최근 삼성전자는 글로벌 설계자동화(EDA) 기업 시놉시스와 협업해 엑시노스 2500으로 추정되는 3nm 기반 고성능 모바일 시스템온칩(SoC)의 시제품 개발(테이프 아웃)에 성공했다고 밝힌 바 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