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7일 업계에 따르면 OLED TV 판매량은 해가 갈수록 감소하고 있다. 시장조사업체 DSCC에 따르면 OLED TV 패널 출하량은 2021년 770만 대에서 2022년 750만 대, 2023년 540만 대까지 감소했다. TV시장이 전체적으로 불황에 시달리고 있는 상황이지만, 이를 감안해도 반등 기미를 보이고 있지 못하다.
경기 상황이 좋지 못하다는 점도 OLED TV 판매량 감소의 큰 원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통상 큰 스포츠 경기가 예정된 해에는 TV 판매량이 증가한다. 올해는 ‘2024 파리올림픽’이 예정되어 있지만 TV 판매량이 늘지 않고 있다는 점은 경기 상황이 월드컵 특수마저 없앨 정도로 좋지 못하다는 것을 뜻한다.
LG디스플레이는 삼성전자에 패널을 공급함으로써 수익을 늘릴 수 있고, 삼성전자는 OLED 라인업을 보강함으로써 OLED TV 판매량을 증가시킬 수 있다. 이를 통해 OLED 시장 확대와 함께 OLED TV의 대중화를 노린다.
이러한 가운데 시장조사업체 옴디아는 TV 시장이 올해 2분기부터 반등에 성공하며 올해 전체 TV 출하량은 전년 대비 약 2% 상승할 것이라고 예상한 데 이어 올해 OLED TV 출하량도 약 630만 대 수준을 기록해 전년 대비 성장할 것으로 내다봤다.
업계 관계자는 “OLED TV 시장이 주춤한 것은 사실”이지만 “LG전자가 1위를 차지하는 등 경쟁 기업들보다 앞선 기술력을 확보하고 있기 때문에 상황이 차츰 나아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장용석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jangys@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