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알비노는 해당 종료음이 저작권이 없는 슈베르트의 곡 '송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했지만, 유튜브 측은 처음에는 저작권 주장이 유효하다고 답변했다. 그러나 알비노의 지속적인 항의와 언론 보도 이후 유튜브는 해당 저작권 주장을 철회하고 알비노에게 사과했다.
이번 사건은 유튜브 콘텐츠 ID 시스템의 허점을 다시 한번 드러냈다. 콘텐츠 ID 시스템은 저작권 보호를 위해 도입됐지만, 오류 발생 시 크리에이터에게 심각한 피해를 줄 수 있다는 비판이 끊이지 않고 있다. 유튜브는 시스템 개선을 약속했지만, 여전히 많은 유튜버들이 콘텐츠 ID 시스템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유튜브 연구원 캐서린 트렌다코스타는 "콘텐츠 ID 작동 방식에 만족하는 유튜버는 없다"며 "시스템이 의도적으로 불투명하고 탐색하기 어렵게 만들어졌다"고 비판했다. 또한, 유튜브가 분쟁 절차를 개선하고 크리에이터에게 더욱 명확한 정보를 제공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유튜브 콘텐츠 ID 시스템의 개선 필요성이 다시 한번 제기되고 있다. 유튜브는 크리에이터들의 목소리에 귀 기울이고 시스템을 개선하여 저작권 보호와 크리에이터 권익 보호라는 두 가지 목표를 모두 달성해야 할 것이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