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송을 제기한 제네시스 소유주들은 차량의 클리어 코팅과 페인트가 조기에 산화되고 약해져 벗겨지는 현상이 발생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크림색과 흰색 모델에서 외부 페인트가 노랗거나 주황색으로 변하는 문제가 자주 보고됐다.
이러한 현상은 주로 차량 생산 후 2~3년이 지난 시점부터 나타나며, 수리 비용은 적게는 200달러(약 27만 원)에서 많게는 1800달러(약 249만 원)에 달한다. 일부 소유주는 비싼 수리비 때문에 차량을 방치하고 있다.
소유주들은 현대차가 이 문제를 알고도 묵인했으며, 문제 해결에 소극적인 태도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이들은 금전적 손해배상과 함께 수리 비용, 변호사 비용 등을 요구하는 집단소송을 제기했다.
현대차의 페인트 품질 문제는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인도, 호주 등 해외에서도 흰색 차량의 페인트 벗겨짐 현상에 대한 불만이 꾸준히 제기되어 왔다. 일부 소유주들은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관련 사진을 공유하며 문제 해결을 촉구하고 있다.
이번 집단소송 결과는 현대차의 브랜드 이미지와 판매량에 적지 않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노정용 글로벌이코노믹 기자 noja@g-enews.com